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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기 맞이한 KBL, 1차 승부처 돌입
- 출처:마이데일리|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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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승부처다."
KBL 10개 구단은 18~19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남자대표팀 중국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에 돌입했다. 정규시즌은 28일에 재개된다. 구단들은 열흘 내외의 휴식기간에 휴식 및 재정비를 통해 전력을 다듬는다.
한 농구관계자는 "지금이 1차 승부처"라고 말했다. 이번 브레이크가 끝나면 2라운드 후반 일정에 돌입한다. 탐색전은 끝났다. 본격적인 순위다툼이 진행된다. 전통적으로 2~3라운드에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이 선명하게 구분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본격적인 순위전쟁을 앞둔 이번 휴식기를 1차 승부처라고 보는 것이다. 말이 휴식이지, 절대 휴식만 할 수 없는 시기다. 감독들은 주축 멤버들에겐 휴식과 치료기간을 부여하면서, 순위다툼을 버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본래 감독들은 2라운드 중, 후반부터 주요 공격패턴을 조금씩 수정한다. 1~2번씩 맞대결하면서 상대에 주요 패턴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시즌을 진행하면서 그 작업을 병행했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충분히 쉬면서 밀도 높은 준비를 할 수 있다.
LG 현주엽 감독은 "조쉬 파월과 제임스 켈리의 스타일은 다르다. 켈리가 오면서 이미 패턴을 수정했다. 휴식기에 좀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했다. 더구나 LG는 휴식기에 새 외국선수 어브리 콜맨을 맞이한다. 가승인 상태지만, 조나단 블락과의 결별은 확정이다. 콜맨의 스타일이 또 다르다. 팀 오펜스를 다시 맞춰야 한다.
오리온도 드워릭 스펜서를 내보내고 저스틴 에드워즈를 받아들인다. 추일승 감독은 "에드워즈를 데려오면서 시스템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의 빠른 트랜지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휴식기에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숙지해야 한다.
KCC 추승균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때문에 일정이 더 빡빡해졌다. 어쨌든 쉬는 건 무조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면서 충분히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건 좋다"라고 말했다. KCC는 공격은 걱정할 게 없다. 주축들의 연계플레이 완성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보완점은 수비다. 주축멤버를 보면 수비보다 공격에 능한 선수가 많다. 팀 디펜스의 밀도를 높일 기회다. 추 감독은 "2대2 수비와 헬프 사이드로 빠지는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팀이 시즌 초반 장점과 단점을 노출했다. 휴식기를 통해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공격 패턴을 수정할 수 있다. 수비조직력도 다듬어야 한다. 즉, 앞으로 약 열흘은 감독들의 능력이 집중적으로 투영되는 시기다. 비 시즌만큼 많은 걸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에 못지 않은 기회다. 농구관계자는 "휴식기 이후 각 팀의 경기력을 통해 감독들의 진정한 역량을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