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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언론 “‘오타니 룰’ 빠르면 12월초 선보인다”
- 출처:스포츠경향|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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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은 빨라야 12월초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은 16일 “메이저리그 단장회의에서 오타니를 위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이 논의되고 있고 빠르면 12월초 선보인다”고 MLB 댄 할렘 최고 법률 책임자 (CLO)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스타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한 메이저리그의 시선은 현실적인 문제와 만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포스팅 협약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이 일본 선수를 포스팅시스템으로 영입할 경우, 이적료로 지불하는 포스팅 금액은 최대 2000만 달러(약 220억원)로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한다. 1년 계약 총액 상한도 575만 달러로 각각 제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규정을 따르면 오타니는 350만달러 계약금에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54만5000달러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 일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사례와 비춰보면 너무 ‘헐값’ 금액이다. 그러나 마침 2013년 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내용은 지난 10월31일로 이미 효력이 만료되면서 새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타니라는 ‘대어’가 시장에 나오면서 포스팅시스템 및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에 대해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이미 큰 틀에서 합의는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법률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렘 CLO는 “새로운 제도가 결정될 때까지 일본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하고는 이적이 논의되지 않는다”며 “일주일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노조가 동의하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투표를 거친 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오타니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에 대한 실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것도 12월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 에이전시 CAA와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