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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지 않아요’ 우승 이승현, 블루헤런‘s 픽서 극강
- 출처:뉴스엔|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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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한층 난이도가 높아진 마지막 4개 홀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26 NH투자증권)은 11월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통산 6승을 확정 지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메이저 대회 다운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후반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개 홀, 일명 ‘블루헤런스 픽‘의 난이도를 높였다.
고덕호 SBS 해설위원에 따르면, 15번 홀(파4)은 전장이 길고 왼쪽 러프가 키워져 샷이 왼쪽으로 갔을 경우 파 세이브가 쉽지 않다. 16번 홀은 내리막 파3 홀로 그린 주변 워터 해저드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17번 홀(파4)은 페어웨이 경사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기울어져 정교한 페이드 티샷이 필요하며, 18번 홀(파5)은 전장이 길어져 정확안 샷을 요구한다.
이승현은 1라운드 15번 홀~18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았고, 2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를 낚았다. 3라운드 역시 버디 2개 성공.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승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5번 홀~18번 홀에 대해 "큰 어려움은 느끼지 못 했다.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생각보다는 날씨가 전보다 추워져 거리가 덜 나가니까 코스가 길어진 느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승현은 최종 4라운드에서도 마지막 4개 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5번 홀 진입시, 이미 8타 차 선두로 타수를 잃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이승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5.5미터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첫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