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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챔피언들의 로드FC 러시, 그 이유는?
출처:스포츠한국|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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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다. 해외 단체에서 챔피언을 역임한 강자들이 로드FC에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장 지난 10월 28일 로드FC 043 대회에도 무려 5명의 챔피언들이 참가했다. 왜 해외 챔피언들이 한국의 로드FC에 몰리는 것일까.

▶챔피언 5인이 몰렸던 로드FC 043

지난 10월 28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3대회는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 이벤트였던 최영과 김훈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매치뿐만 아니라 나머지 5경기도 흥미진진했기 때문.

이유로는 전 챔피언 출신 파이터들의 경험과 관록, 그리고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장 메인이벤트에 나서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최영은 일본단체인 DEEP의 미들급 챔피언이었다.

코메인 이벤트였던 페더급 이길우와 아사쿠라 미쿠루의 경기는 챔피언간의 맞대결이었다. 이길우는 로드FC 밴텀급 2대 챔피언 출신으로 병마를 이기고 3년여만에 복귀전을 가져 승리했다. 상대 아사쿠라 미쿠루는 일본단체 링스의 페더급과 라이트급 현역 챔피언이다.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였던 김승연과 러시아의 알렉산더 메레츠코의 경기는 러시아 단체 MFP 라이트급 챔피언 메레츠코의 수준 높은 경기와 이를 이겨내는 김승연의 경기력이 눈부셨다.

이날 대회 가장 기대를 모았던 라이트급의 남의철은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UFC까지 경험한 한국 최고 수준의 파이터로 기대를 모아 승리로 장식했다.

결국 로드FC 043에서는 챔피언 출신만 무려 5명이 참가하다보니 자연스레 경기 수준도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로드FC로 몰리는 이유는?

그렇다면 왜 해외 단체에서 챔피언까지 오른 선수들이 로드FC로 몰리는 것일까. 안정적 재정과 그에 따른 이벤트, 그리고 강자들이 모이는 곳에 또 다른 강자가 모이는 효과로 볼 수 있다.

몇몇 단체를 제외하곤 세계 격투기 시장에서 격투기 단체의 재정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안정적 재원 확보가 된 곳은 많지 않다. 국내 역시 다르지 않다. 하지만 로드FC는 1회 대회부터 43회 대회를 진행할 동안 금전적 문제로 사고를 낸 적이 거의 없다. 한 파이터는 “분명 다른 단체에 비해 조금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한 격투기 관계자는 “세계 여러 단체를 다녀보면 입금이 제대로 안되는 곳이 참 많다”면서 로드FC의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격투기 역시 먹고 사는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결국 안정적으로 수입을 받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한데 로드FC가 적격이라는 것. 실제로 로드FC는 억대 연봉을 받는 파이터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최근에는 ‘100만불 토너먼트’라는 희대의 이벤트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우승시 100만불(약 11억원)이라는 거액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로드FC의 재정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일단 재정문제에서 탄탄하니 좋은 선수들이 몰린다. 그렇게 좋은 선수들끼리 맞붙다보면 또 좋은 선수들이 더 모인다. 그러다보니 각국의 챔피언들도 ‘아시아 No.1’을 지향하는 로드FC로 몰리고 있다. 이런 긍정적 나비효과는 로드FC를 점점 아시아 No.1이라 부르는데 모자람이 없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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