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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철 내주고 최성원 뽑은 SK, "최원혁 때문"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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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박형철(192cm, G)을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 하며 받은 2라운드 13순위로 원하던 최성원(183.1cm, G)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성원을 최원혁(183cm, G)처럼 키우고 싶은 바람이 크다.
서울 SK는 지난달 27일 박형철을 울산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대신 류영환(194cm, F)을 영입했다. 장신 선수들이 많은 SK가 굳이 이 트레이드에 응할 이유는 없었다. 박형철 영입을 원하는 현대모비스 전력만 더 좋아진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형철이 포지션(슈팅가드)에 선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를 안 뛰고 있길래 트레이드를 요청했었다. 이번에 다시 요청해서 데려왔다”며 “SK에서 (최)원혁이가 입대하면 다음 시즌에 활용할 거라고 했는데 이번에 드래프트 4순위가 나오면서 여유가 생겨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트레이드 과정을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현대모비스가 더 원했던 트레이드다. SK는 박형철을 보내는 대신 2라운드 지명권 순서를 현대모비스와 바꿨다. 17순위를 13순위로 앞당겼다.
지난달 29일 전주 KCC와 경기를 앞두고 SK 문경은 감독은 “원혁이를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아 우리 팀 전술에 녹아 들게 만들어 잘 활용하고 있다”며 “(박)형철이가 출전 기회가 없었기에 현대모비스에 내주는 대신 2라운드 앞 순위에 신인 선수를 뽑아서 원혁이처럼 키워보고 싶어 트레이드를 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들려줬다.
문경은 감독이 2라운드에서 뽑고 싶었던 선수가 최성원이다. 이번 드래프트 전에 각 구단 예상은 대동소이했다. 상위 5명(허훈, 양홍석, 유현준, 안영준, 김국찬)과 그 뒤를 이을 4명(김낙현, 이우정, 김진용, 전태영), 총 9명은 1라운드 확정이었다. 여기에 3명(하도현, 이진욱, 최성원)이 늦어도 2라운드 초반에 뽑힐 선수로 꼽혔다.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SK는 최성원을 뽑기 어렵다. 드래프트에선 언제나 변수가 나온다. KGC인삼공사가 운동능력과 성실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정강호(191.3cm, F)를 11순위에 지명했다. SK는 고민 끝에 힘들게 결정한 안영준(1946cm, F)과 2라운드에서 원하던 최성원을 품었다.
최성원은 고려대에서 3학년까지 출전시간이 적어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4학년이 되어서야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볼 재간이 좋고 안정된 경기 운영과 필요할 때 득점까지 해줄 수 있는, 프로 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포인트가드다.
최성원이 최원혁처럼 가려운 구석을 긁어주는 선수로 성장한다면 SK 전력이 더 탄탄해질 것이다. 최원혁 지명 순위도 최성원과 같은 2라운드 3순위, 전체 13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