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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없이도' 7연승…SK 상승세 중심엔 외인 듀오 있다
출처:뉴스1코리아|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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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테리코 화이트 공격력 폭발

주전 가드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서울 SK는 여전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런 헤인즈-테리코 화이트의 최강 외인 듀오의 활약 덕택이다.

SK는 지난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96-79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어느덧 개막 7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전력 보강으로 기대를 모았던 SK는 예상대로 초반 고공행진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김선형이 이탈한 가운데에서도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선형은 개막 후 2번째 경기였던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3개월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SK는 악재 속에서도 김선형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정재홍, 최원혁 등 백업가드들도 제몫을 해내고 있지만 역시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두 외인 헤인즈와 화이트다.

KBL을 대표하는 장수외인인 헤인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만에 SK로 돌아왔다. SK 시절 팀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그는 돌아와서도 역시나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헤인즈는 현재까지 7경기에서 평균 25.4득점에 11.1리바운드 6.1어시스트 1.1블록슛 등으로 전 부문에 걸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공격에서는 전체적인 조율과 리딩, 속공까지 주도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지역방어의 핵심 축을 맡으면서 공헌도가 가장 높다.

현재까지 SK의 상승세는 ‘헤인즈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신의 역할 뿐 아니라 팀원까지도 살려주는 플레이가 SK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 SK의 ‘메인용병‘이었던 화이트는 헤인즈의 효과를 제대로 봤다. 본래 정확한 야투를 바탕으로 득점력에 장점이 있는 그는 헤인즈의 존재 덕에 온전히 공격에만 자신의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7경기에서 경기당 3.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특히 헤인즈와 함께 뛰는 2, 3쿼터에 화이트의 득점력이 폭발한다.

흔히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좋은 팀은 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의 SK는 외인 두 명이 팀을 이끌면서도 팀플레이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팀이다. 2년차 포워드 최준용은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김선형의 공백을 메우고, 변기훈은 외곽슛, 김민수와 최부경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아무래도 김선형이 빠진 공백은 큰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SK는 빈 틈이 보이지 않는 강팀이다. 특히 ‘리더‘ 헤인즈와 ‘스코어러‘ 화이트의 시너지가 완벽히 폭발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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