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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후보 격파 일등공신 디온테 버튼, 최대어다웠다
- 출처:점프볼|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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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트라이아웃 최대어였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경기였다.
원주 DB는 지난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1-76으로 깜짝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경기 전까지 DB는 꼴지 후보로, KCC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팀이었다. 그런데 꼴지 후보가 우승 후보를 잡는 파란을 일으킨 것. 그 중심에 바로 디온테 버튼(23, 192.6cm)이 있었다.
버튼은 이 날 경기에서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고루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쿼터 중반 스틸 성공 후에 꽂은 시원한 원핸드 덩크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KBL이 첫 프로 무대인 버튼도 실전에 적응할 시간은 필요했다. 스타팅 멤버로 나섰지만 1쿼터 4분 50초를 소화하면서 시도한 3번의 야투가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벤슨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DB는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버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데뷔전이라 경기 초반 적응하는 시간이 잠시 있었지만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2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팀이 분위기를 되찾아오는데 기여한 버튼은 후반에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원들의 찬스를 살리는 패스도 돋보였던 경기였다. 사실상 국내 선수 에이스인 두경민과 함께 원주의 새로운 원투펀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DB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웬델 맥키네스(KT)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변화를 택했다. 그리고 트라이아웃에서 전자랜드가 조쉬 셀비를 지명하면서 DB는 팀이 원했던 언더사이즈 빅맨 스타일이 버튼을 불러들일 수 있었다. 그 기대에 응답한 버튼이 신인다운 패기로 DB에 어떤 선물을 안길지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