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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3인방’…두산의 가을에는 ‘해결사’가 넘친다
- 출처:스포츠월드|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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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도 부탁해!’
이들이 있기에 두산은 더 자신감이 넘친다. 가을의 사나이들이다. 1선발 니퍼트와 불펜의 핵 이현승, 또 내야수 허경민이다.
현 상황은 두산에 반갑다.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치달았고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두산은 여유롭다. 투타 적군의 전력은 끝까지 소모됐다. 지난 3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휴식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온 두산은 준PO 혈전을 웃으면서 지켜봤다.
호재도 있다. 전력의 마지막 퍼즐이자 내야수비의 기둥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어깨 부상이 많이 좋아졌다. PO 출전은 좀 더 고민해야할 문제지만 김 감독은 “고민거리를 덜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황적 요소 외에도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가을야구의 스페셜리스트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우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가을을 기억해보자. 두산은 니퍼트의 가을 기록지 말머리에 자체적으로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니퍼트는 당장 지난해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서 8이닝 무실점으로 기선제압의 일등공신으로 공을 뿌렸다. 장수외인인 만큼 최근 두산의 가을에서 니퍼트를 빼고 논할 수 없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등판만 무려 14회다. 통산 14경기에서 7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완봉 1회)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2015년 PO 1, 4차전 데일리 MVP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고 그해 한국시리즈 2차전 MVP도 니퍼트의 차지였다. 지난해 KS 1차전 MVP의 기억도 생생하다.
더욱이 2015년 10월10일 준PO 잠실 넥센 1차전부터 지난해 10월29일 KS 잠실 NC 1차전 8회초까지 니퍼트는 34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썼다. PS 최다 연속 이닝기록이다. PO 1선발로 유력해 기록 연장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불펜에서는 좌완 이현승이 존재한다. 올 정규시즌은 김강률 이용찬 등에 밀려 존재감이 적었지만 그간 가을의 이현승은 대단했다. 2006년 현대시절 PO 3경기를 시작으로 통산 22경기에서 27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 중이다. 자책점만 따지면 2010년 10월8일 PO 잠실 삼성 2차전 1실점이 유일하다.
야수 중에는 내야수 허경민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준PO부터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32경기에서 타율이 무려 0.398(83타수 33안타)에 이른다. 5개의 2루타에 1홈런 15타점 9사사구 활약도 숨어있다. OPS가 0.975다. 하지만 매번 동료의 빛에 가려 단 한차례도 시리즈 및 데일리 MVP를 타지 못한 불운도 겪었다. 그래서일까. 두산은 허경민을 ‘가을 클래식의 명품조연’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3인방이 있어 김태형 감독은 더욱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