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의 로날드 쿠만(54) 감독이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쿠만 감독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경질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에 성공했다. 길피 시구르드손(28), 마이클 킨(24), 조던 픽포드(23), 웨인 루니(32) 등 검증을 마친 선수들의 영입에만 무려 1억 5천만 파운드(약 2,300억 원)를 쏟아 부었다.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치며 첼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위협할 만한 가능성을 증명한 에버턴은 올 시즌 4위권 진임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에버턴은 지난 8월 맨시티와의 리그 2라운드부터 맨유와의 5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스토크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잊혀진 지 오래였다.

지난 본머스와의 6라운드에서 따낸 승리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에버턴은 리그가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7점으로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과의 승점차이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에버턴은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1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번리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패배할 경우 이어지는 A매치 기간동안 쿠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