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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com, "우드 불펜행이 최선책, 선발은 류현진"
- 출처:OSEN|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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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언론도 LA 다저스 알렉스 우드의 불펜 전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류현진의 가을야구 선발 진입 가능성이 높이자는 분위기다.
‘MLB.com‘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담당기자가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코너에서 우드의 포스트시즌 보직 문제를 다뤘다. 우드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과 선발, 어느 보직으로 나설지에 대한 물음에 30년 넘게 다저스를 전담한 켄 거닉 기자가 답했다.
거닉 기자는 ‘우드의 불펜행이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인가?‘라며 반문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해 10월 앤드류 밀러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생각해보라. 우타자에게 아웃을 잡을 수 있는 좌투수는 멀티이닝이 가능하고, 한 경기가 아닌 여러 경기에서 팀 승리를 도울 수 있다‘며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닉 기자는 ‘우드는 육체적으로 빨리 몸을 풀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포스트시즌에서 구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지난해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말을 끝으로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3개월 동안 재활을 거쳐 9월 중순 복귀했고, 구원으로 보직을 전환했다.
이어 거닉 기자는 ‘마에다 겐타가 이미 불펜으로 이동했다. 우드의 선발 자리는 류현진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선발에 들지 않으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어깨 수술 여파로 불펜에서 몸푸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류현진은 선발이 아닌 이상 가을야구에 나설 수 없다.
마지막으로 거닉 기자는 ‘페드로 바에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9월에 부진하면서 다저스의 불펜은 가장 큰 관심사였다. 마에다와 함께 우드를 불펜에 추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끝맺었다. 불펜의 중요성이 커진 가을야구, 효율적인 로스터 활용을 모두 고려할 때 ‘불펜 우드-선발 류현진‘이 최선책이란 게 거닉 기자의 주장. 대체적인 현지 언론의 분위기가 그렇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드의 보직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4위에 해당하는 16승을 거둔 우드는 당연히 가을에도 선발로 나서길 희망한다. 이 가운데 류현진은 30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현지 여론에 쐐기를 박을 수 임팩트 있는 투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