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라 불렸지만, 결국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도 사람이었다. 오타니가 허벅지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에 따라 그의 마지막 선발 등판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닛칸스포츠’는 28일 부상을 입은 오타니의 몸 상태를 보도하는 한편, 향후 선발투수 등판 여부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17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부상을 입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2루서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며, 타격 이후 왼쪽 허벅지통증을 호소했다. 오타니가 지난 4월 다쳤던 부위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오타니는 부상을 당했던 부위인 만큼 재발을 우려해 스스로 교체 의사를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교체되는 순간 장내가 술렁였고, 오타니는 교체된 이후 트레이너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스스로 교체의사를 보여 불행 중 다행이라는 견해를 전했지만, 허벅지통증으로 인해 오타니의 향후 선발투수 등판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오타니는 오는 10월 3일 또는 4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오릭스와의 홈경기 가운데 한 차례 선발 등판, 홈 팬들에게 선발투수로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었다.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터.

하지만 허벅지통증을 호소, 오타니의 마지막 선발 등판에도 변수가 생겼다. ‘닛칸스포츠’는 “병원에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오타니의 마지막 선발 등판 여부는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