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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다르빗슈 보호하려 류현진 빠졌다"
- 출처:OSEN|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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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류현진 휴식‘은 ‘다르빗슈 구하기‘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류현진(30)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수술 복귀 이후 올해 21경기나 선발로 뛰었다. 잠시 쉴 시간을 준다"고 배려성 발언을 했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11일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것은 ‘귀하신 몸‘ 다르빗슈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다르빗슈는 강팀을 피해 약체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를 연거푸 상대할 전망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한 다르빗슈는 지역 언론의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장차 포스트시즌 선발로서 불안감을 주고 있다. 다저스로선 유망주를 내주며 월드시리즈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다르빗슈를 빨리 좋은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 다르빗슈는 최근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51을 비롯해 다저스 이적 후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34로 기대이하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면서, 다르빗슈는 쉬운 팀들과 만날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워싱턴 상대로 다르빗슈가 피해갈 수 있다.
LA 타임스는 "12~14일 샌프란시스코 3연전에 마에다-커쇼-다르빗슈가 차례로 나흘 휴식 후 선발 출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13일 SF전 선발로 예고했다. 14일 선발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12일 선발은 마에다)
류현진의 선발 취소는 이후 워싱턴(16~18일), 필라델피아(19~11일) 동부 원정까지 파급 효과를 낳는다. 당초 류현진이 예정대로 12일 SF전에 선발로 나왔다면, 다르빗슈는 워싱턴 3연전에서 던져야 했다. 다르빗슈가 서부지구 최하위 SF전에 던지면, 동부지구 1위팀 워싱턴 상대로는 던지지 않는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한 차례 휴식하면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수 있는 워싱턴전에 다르빗슈를 피해갈 수 있다. 다르빗슈는 워싱턴 상대로 3년 전에 던진 경험이 있다. 트레아 터너, 라이언 짐머맨, 브라이스 하퍼 등 워싱턴 주축 타자들은 다르빗슈와 상대 경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워싱턴 상대로 다르빗슈을 보여주지 않고 아끼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은 다르빗슈를 팀타율 3위(.270), OPS 2위(.791)인 워싱턴 타선에 등판시켰다가 난타를 당하면 자신감이 더 위축될 수 있다. 다르빗슈는 2014년 워싱턴 상대로 1경기 선발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2K 무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기억을 포스트시즌까지 유지할 수 있다.
다르빗슈가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온다면, 이후에는 동부지구 최하위 필라델피아 4연전에 선발 로테이션이 된다. 2경기 연속 약팀 상대. 샌프란시스코는 OPS .688로 NL 최하위 15위다. 필라델피아는 OPS .726으로 NL 12위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11일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다르빗슈가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는 이길 것으로 믿는다(He‘s going to win a couple games in the playoffs. I know that)"라고 신뢰를 보였다. 그러기 위헤서 최대한 다르빗슈 기를 살리려는 다저스의 노력이 류현진 휴식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