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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승균 감독, “로드 성격? 걱정 안한다. 잘해낼 것”
- 출처:점프볼|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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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봐야 알지 않겠나.”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은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이다. 감독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후배들에게 자상하면서도 엄한 형님 같은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맡고 있다. 철학도 확고한 인물이다. 이는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추승균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KCC를 챔피언결정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KCC는 지난 7일 에릭 도슨(200.8cm) 대신 찰스 로드(203cm)를 영입하기 위해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KCC가 영입에 성공할 경우 로드는 7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만큼 로드의 실력을 인정하고 찾는 팀들이 많았다. 힘이 좋으면서도 발이 빠르고 공수 능력 모두 리그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경기력을 놓고 보면 단점이 많지 않은 좋은 외국인 선수다.
한 가지 문제는 있다. 로드의 성격과 태도다. 로드는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는데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여러 번 질타를 받았다. 심지어 성격 문제로 현대모비스와 함께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시즌 도중 짐을 싸기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어본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로드를 길들이는 데 실패했다. 팀 소집에 늦을 때가 많았고 코트 안에선 감정적인 표현을 자주 표출했다.
추승균 감독의 새로운 과제. 로드를 얼마나 어르고 달랠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러나 추승균 감독은 로드가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추승균 감독은 “로드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있다. 팀에 따라서 잘 해주는 선수가 있다. 로드가 KCC에 와서 열심히 잘 해줄 수 있다. 상대적인 것인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로드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닌가. 부산 KT 시절에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끈 외국인 선수다”고 칭찬했다.
또한 추승균 감독은 “다음 시즌 어떻게 될지는 겪어봐야 안다. 나는 로드가 잘 해준다면 또 그에 맞게 잘 해줄 선수라고 믿고 있다. 로드가 우리 팀에 와서 열심히 잘해주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안드레 에밋과의 호흡도 문제없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에밋은 최근 2시즌 동안 79경기 출전 평균 26.7점 7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 자원 중 하나다. 로드는 지난 시즌 33경기 뛰고 평균 23.79점 11.2리바운드를 올렸다. 코트 내에서는 그를 대적할 선수가 많지 않다. 다만 로드가 얼마나 팀에 녹아들지가 관건이다. 추승균 감독이 가장 큰 숙제 하나를 풀어낸다면 KCC는 로드, 에밋 등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