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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vs FA, 재계약 미루는 메시의 미래는?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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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시장은 닫혔지만 선수들의 이적설은 여전히 뜨겁다.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30, FC 바르셀로나)가 화두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은 크게 전반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후반기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로 나눌 수 있다.

탈세 논란에 휩싸였던 호날두는 잉글랜드 복귀설이 거론됐으나 레알에 남았고, 뜨거운 감자였던 네이마르는 2억 2,200만 유로(약 2,988억 원)라는 거액에 PSG로 둥지를 옮겼다.

그렇게 슈퍼스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고 새 시즌에 임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메시의 거취 문제가 이목을 끌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뉴웰스, 바르사 유스를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엄청난 활약으로 현 축구계 정점에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있다. 오는 2018년 6월부로 계약이 끝나지만 지금까지 연장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18개월 전에 체결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이 지금도 에이스로 활약 중인 메시라면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물론 바르사 측은 메시 재계약을 확신하는 모양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 7월 “메시는 재계약에 서명했고, 우리는 재계약을 알리는 일만 남았다”라고 단언한 바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 이적 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기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 더욱이 메시와 함께 재계약 대상자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가 얼마 전 현지 언론을 통해 "요즘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전에 하지 않았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그 의구심을 더 증폭시켰다.

스페인 축구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의 의견도 나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기옘 발라그와 테리 깁슨은 다른 전망을 했다. 발라그는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니에스타는 다른 가능성도 열어둔 거 같지만, 메시의 재계약은 확실하다”라며 잔류에 한표를 던졌다.

반면 깁슨은 5일 “그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바르사를 떠날 수도 있다”라며 전혀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4일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 역시 "메시가 올해 말까지 재계약에 서명할 의지가 없다”라며 깁슨과 궤를 같이 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해프닝으로 끝난 메시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알려지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만약 메시가 잔류를 선택할 거라면 네이마르 이적 후 분위기가 뒤숭숭한 바르사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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