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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더러-나달, 나란히 8강행..클래식 매치 '눈앞'
- 출처:스포티비뉴스|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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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테니스의 두 전설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3위)와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나란히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필립 콜슈라이버(33, 독일, 세계 랭킹 37위)를 세트스코어 3-0(6-4 6-2 7-5)으로 이겼다.
올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페더러는 US오픈에서 5번 우승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그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페더러가 우승할 경우 지미 코너스와 피트 샘프라스(이상 미국 5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US오픈 최다 우승자가 된다.
16강전에서 페더러는 무실세트로 올라온 콜슈라이버를 꺾었다. 그는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도미니크 팀(24,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8위)을 3-2로 이긴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28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만난 델 포트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페더러는 델 포트로와 상대 전적에서 16승 5패로 우위에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32강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는 페더러가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는 나달이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64위)를 세트스코어 3-0(6-2 6-4 6-1)로 완파했다. 나달은 지난 1월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페더러에 2-3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나달은 8강까지 순항했다. 그는 안드레이 루블레프(20, 러시아, 세계 랭킹 53위)와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페더러와 나달이 8강을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 ‘클래식 매치‘가 성사된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플리스코바가 제니퍼 브래디(22, 미국, 세계 랭킹 91위)를 2-0(6-1 6-0)으로 이겼다. 플리스코바는 코코 밴더웨이(25, 미국, 세계 랭킹 2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플리스코바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서 플리스코바와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쳤던 2위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과 3위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는 모두 떨어졌다.
플리스코바는 4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