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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복귀팀? 꾸준히 연락온 구단 있다"
- 출처:OSEN|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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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30)이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시즌을 마쳤다. 황재균은 올 겨울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황재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엘파소(샌디에이고 산하)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트리플A에서 98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 OPS .785으로 마쳤다.
5일 트리플A 최종전을 끝나고 만난 황재균은 "아쉬움도 많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고, 홈런도 치고 미련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7개월간의 시간 동안 스프링캠프,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등 많은 경험을 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 빅리그에 콜업돼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18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데뷔전 홈런으로 화려한 인상을 심어줬으나, 이후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는 "기회만 된다면 미국에서 계속 뛰고 싶지만, 부딪혀보고 구단 운영과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스플릿계약을 하면 유망주보다 밑으로 대우받는 것 같다. 올 겨울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에 협상을 해도 비슷한 조건의 계약이 될거라 본다. 메이저리그 보장이 아니면 견디기 힘들다"고 속내를 보였다.
황재균이 국내 복귀를 결심하면서 FA 자격인 그가 어느 팀으로 갈지 관심이 쏠린다. 황재균 영입에 관심을 가질 후보 구단들도 물밑으로 거론되고 있다.
황재균은 "미국에 있을 때 계속 연락오는 팀도 있었다. 협상 분위기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정팀 롯데가 우선 순위가 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롯데는 나 없어도 엄청 잘하고 있다. 내가 없으니깐 더 잘하는 것 같다(웃음)"며 "롯데가 좋은 협상 조건을 제시해준다면 좋겠지만, 생각을 해봐야죠. 롯데도 사정이 쉽지 않아 보이더라. 내부 FA(손아섭, 강민호, 최준석)가 많아서"라며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 복귀팀을 결정하는데 계약 조건, 우승 가능 전력 등 우선 순위를 물었다. 그는 "우승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무엇보다 협상하는 분위기를 봐야겠다. 어떤 구단에서 나한테 어떻게 다가오느냐가 중요하다. 막상 와서 ‘얼마 줄테니 계약할래요‘가 아닌 다가오는 방식을 중요시하게 생각할거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지난해 황재균이 미국 진출 직전에 롯데와 kt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FA가 되고 당시 미국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한 뒤로 한국 구단의 연락이 없었다. 기다려도 미국쪽에서 너무 소식이 없어서 한국 구단을 만나보자 해서 몇 번 만났는데, 미국에서 스플릿계약이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협상을 몇 번 안 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올 겨울 황재균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