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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 소리야"..신태용 감독이 '발끈'한 우즈벡 기자의 질문
- 출처:스포티비뉴스|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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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장을 찾은 우즈벡 취재진이 신태용 감독을 슬슬 긁기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즈벡을 이기러 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즈벡 기자는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많지 않습니까?”
신 감독은 기가 차다는 듯 “하, 경우의 수는 일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리한 입장이라 경우의 수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즈벡을 이기기 위해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우즈벡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서 평정심을 잃고 발끈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승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긴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신 감독은 결국 폭발했다. “뭔 소리 하는 거야. 이기기 위해서 왔는데 뭘.”
신 감독과 우즈벡 취재진의 팽팽한 신경전은 이렇게 끝났다. 한국과 우즈벡은 이겨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걸린 한국과 사상 최초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우즈벡. 경기 전 기싸움은 예정된 일이었을지 모른다.
‘노련한 여우’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장외 설전을 벌이며 심리전을 가다듬은 신 감독은 더욱 대담해졌다. “우즈벡을 이기러 왔다”고 연이어 선언하며 우즈벡의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우즈벡 기자는 물러나지 않았고 결국 ‘충돌’한 셈이다.
한국과 우즈벡은 5일 자정(한국 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웃는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