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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센터 박철호, "컨트롤타워 역할에 자신감 있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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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부터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았다. 자신감이 있다."

부산 KT는 지난 1일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연습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KT 센터 박철호(196cm)는 골밑과 하이포스트를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박철호는 "어제도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움직임도 좋지 않았고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서 실망스럽다."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전날 삼성 전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다.

박철호는 "감독님이 선수 전원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셨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몸 상태는 제일 좋다. 그리고 내가 승부욕이 제일 없어 보여서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고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KT는 최근 열린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았고, 조직적인 공격과 타이트한 수비를 선보이며 KCC, 삼성, 동부를 연파했다. 박철호는 "트레이너 형들이 선수들 몸 관리를 잘해준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트레이너 형들과 얘기를 하면서 선수들을 위한 운동을 많이 준비하셨다."며 구단 차원에서 이뤄진 체계적인 몸 관리가 선전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 KT 사령탑을 맡은 조동현 감독은 첫 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KT의 훈련 강도는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 2014년부터 KT에서 뛰었던 박철호는 "첫 시즌 때는 전 구단 가운데 가장 훈련을 많이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훈련 시간은 같지만 강도는 많이 줄어들었다. 감독님께서 선수 형들이나 트레이너 형들과 많이 얘기를 하면서 선수들을 위해 맞춰주려고 하신다. 그래서 하는 시간 만큼만 집중해서 하자고 항상 말씀하신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KT는 주전 파워포워드 자리를 두고 박철호, 김승원(202cm), 김현민(200cm)이 경쟁 중이다 슛과 패스를 겸비한 박철호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철호는 "어릴 때부터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았다. 자신감이 있다.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이 다르다.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투입되면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형들이 못하는 부분을 열심히 해서 보여주고 싶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중앙대 출신 박철호에게 최근 모교의 선전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중앙대는 2017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1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박철호는 "우리가 못했던 일을 후배들이 했기에 기분이 좋다. 이번 KBL 신인 드래프트에 김국찬, 김우재, 이우정, 장규호가 나오는데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 평을 어떻게 받을지 모르지만 대학과는 다르기에 좀 더 다부지게 하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칭찬하고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2017-18시즌이 열리기 전까지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물었다. 박철호는 "3점슛, 외곽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 아직 3점슛에 자신이 없다. 다음 주에 연습경기를 하고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그 이후 부산에서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한다.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가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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