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웨인 루니(31, 에버턴)의 행동에 단단히 뿔이 났다.

루니는 지난 1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며 논란이 됐다. 체셔주 경찰이 1일 오전 2시경 윔슬로의 알트린참 로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한 남자를 체포했는데, 해당 차량이 루니가 몰던 검은색 폭스바겐 비틀 차량이었던 것이다.

루니는 확인 결과 규정 기준 이상의 알콜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으로 석방되긴 했지만, 영국 현지 언론은 루니가 오는 18일 스톡포드 치안 판사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쿠만 감독도 화가 단단히 났다. 영국 ‘미러‘는 2일 "쿠만 감독이 루니의 술버릇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루니가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되길 바라며 영입했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실망시킨 것"이라면서 "쿠만 감독이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쿠만 감독은 이전 소속팀에서도 스타플레이어들의 문제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쿠만 감독은 루니가 또다시 문제 행동을 일으킬 경우 과감하게 스쿼드에서 제외할 준비가 돼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시즌 도중이 아닌 A매치 휴식기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라면서 루니가 문제 행동을 반복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