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지난 유로201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게 패한 이후 8년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델 보스케 감독이 사임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이니에스타, 라모스, 다비드 실바 등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들도 이제 만 30세가 넘었다.

하지만 델 보스케와 비슷한 스타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아래 아센시오, 수소, 모라타, 니게스 등 이제 약관을 갓 넘긴 젊고 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은 여전히 유럽의 강호임에 틀림없다.

유럽 예선은 각 대륙 예선 중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54개 국가들이 9개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 2위 팀들 중 최하위 팀을 제외하고 8개 팀들 중 4개팀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현재 G조에 속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나란히 1위와 2위에 있다.

스페인은 지난 6월 마케도니아에 1-2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지난 유로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이후 친선전 포함한 모든 10경기에서 스코어를 기록하며 7승3무로 무패를 하고 있다.

한편 현재 첼시팀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맡았던 이탈리아는 지난 유로2016에서 독일에게 승부차기에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이때 콘테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다.

이탈리아 선수단에는 이름이 잘 알려진 스타급 플레이어가 스페인에 비해 많지 않다. 하지만 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스쿼드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낼 것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003년 이후 모든 정식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네덜란드 친선을 제외한 최근 6경기에서는 모두 상대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2무로 이탈리아 역시 패배한 경기가 없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이동국 선수가 오랜만에 돌아 왔다면 스페인은 35세의 다비드 비야가 3년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 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백전 노장 나이 마흔의 GK 부폰이 주장 완장을 두른다. 이번 경기가 부폰의 170번째 A매치이다.

지난 10월 이탈리아서 있었던 양팀 맞대결은 1-1 무승부였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면서 스페인의 우세가 예상된다.

스페인 예상 선발 (4-3-3) : 데 헤아 – 알바, 라모스, 피케, 카르바할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이스코 – 실바, 모라타, 페드로

이탈리아 예상 선발 (4-4-2) : 부폰 – 콘티, 바르찰리, 보누치, 다르미안 – 칸드레바, 베라티, 로시, 인시녜 – 벨로티, 임모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