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스타 곽동한(25·하이원)이 2017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갔다.

곽동한은 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kg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토트 크리스치안(헝가리)을 절반으로 눌렀다. 2015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곽동한은 이로써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곽동한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진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유도 대표팀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앞서 안창림이 남자 73kg이하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곽동한은 8강에서 미하엘 즈강크(슬로베니아)에게 절반으로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간툴가 알탄바가나(몽골)를 꺾고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같은 체급에 나선 이재용(코레일)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과 정혜진(안산시청)은 2회전에서 패했고, 여자 78㎏급 박유진(용인대)은 1회전에서 절반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