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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상태 OK" 심동섭, 또 선발투수로 나선다
- 출처:OSEN|20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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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임시 선발이 아니었다. KIA 좌완투수 심동섭이 다시 선발투수로 나선다.
심동섭은 지난 8월 30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4년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타자를 상대로 4안타만 내주었고 무사사구의 깜짝 호투였다.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도 누렸다. 임시 변통이었지만 호투를 하는 바람에 선발투수로 또 기용할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김기태 감독은 신중한 태도였다. 심동섭의 어깨와 팔 상태가 우선이었다. 데뷔 이후 불펜 투수로만 뛰다 갑자기 많은 볼(89개)을 던졌다. 어깨 혹은 팔꿈치에 후유증이 생길 위험성이 있었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하며 면밀한 메디컬 체크를 지시했다.
결과는 팔과 어깨 상태가 문제 없었다. 다시 선발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주말 2~3일 넥센과 고척돔 2연전은 양현종과 헥터가 등판한다. 선발 순서를 보면 등판 예정일은 5일 혹은 6일 LG와의 잠실경기이다. 따라서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도 삼성전의 구위를 재현할 것인지 관심이다.
당시 심동섭은 삼성에 강한 자신감으로 던졌다. 초구부터 스크라이크를 뿌리며 적극적인 승부를 했다. 직구가 낮게 제구가 된데다 힘도 좋았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완급 조절까지 더해져 마치 오래전부터 선발투수를 했던 것처럼 보였다. 더욱이 심동섭의 반전의 호투는 팀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심동섭의 깜짝투에 힘을 얻어 KIA는 광주에서 8월31일~9월1일 2위 두산과의 빅매치를 잡았다. 1차전은 불안했던 팻딘이 호투했고 2차전은 2회 조기투입한 홍건희가 깜짝 역투로 시즌 첫 승까지 낚았다. 양현종과 헥터 없이 열세로 평가받았지만, 오히려 마운드가 든든하게 버텨내 연승을 이끌었다.
심동섭의 두 번째 선발 기용은 자신과 팀에게도 여러가지 물음표를 던져주고 있다. 다시 쾌투를 한다면 선발진 고정 가능성이 생긴다. KIA 선발진은 한결 안정되고 선두 수성에 청신호가 켜진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간다면 다시 고민을 해야 한다. KIA 선두 수성과 맞물려 심동섭의 선발 여행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