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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하승진 "이정현과 손발 맞추는 게 급선무"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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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훈련에 합류한 (이)정현이와 손발 맞추는 게 급선무다. 정현이만 녹아 들면 재미있을 거 같다.”
하승진(221cm, C)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지난 시즌 초반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하승진은 8월 30일 열린 동부와의 연습경기에서 코트에 나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
이날 연습경기 전에 만난 하승진은 “몸 상태는 그냥 그렇다. 특별한 거 없이 재활을 다 마치고, 팀 훈련 시작할 때 정상적으로 합류해서 정상 훈련을 소화 중”이라며 “감독님께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배려와 조절을 해주셔서 몸을 끌어올렸다. 시즌 준비까지 반 정도 온 거 같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하승진의 말과 달리 여러 구단에선 하승진의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며 높이 보강을 위해 국가대표로 뽑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동부에서도 감량한 하승진의 몸 놀림이 괜찮다고 평가했다.
전태풍(180cm, G)은 하승진에 대해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봤을 때 5년 전보다 지금 몸이 더 좋아진 거 같아요. 진짜예요”라며 조심스러운 하승진보다 여러 구단의 평가에 무게를 실었다.
2017~2018시즌 개막도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승진은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걸 이정현(191cm, G)과 호흡으로 꼽았다. 이정현은 2017 FIBA 아시아컵 국가대표로 출전해 그 동안 KCC에서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
하승진은 “이번 주부터 훈련에 합류한 정현이와 손발 맞추는 게 급선무다. 그 외에는 다들 잘 맞추고 있고, 코칭 스태프를 신뢰하고 있어서 지금까지처럼 하면서 정현이만 녹아 들면 재미있을 거 같다”며 “공격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 정현이가 (오)세근이와 2대2 플레이를 되게 많이 했다. 그 플레이를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고 했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10위로 뚝 떨어졌던 KCC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승진은 “지난 시즌 꼴찌를 했지만, 주위에서 너희가 우승후보라고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정현이나 선수들, 코칭 스태프 모두 분명히 부담감을 갖고 있다. 부담감을 떨치고 플레이를 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했다. 말 속에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묻어있다.
하승진은 지난 시즌 KCC를 이끈 송교창과 호흡도 기대했다. 하승진은 “(송)교창이에게 전화위복의 계기였다. 저나 전태풍, (안드레) 에밋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물론 많이 성장하고 늘었겠지만, 이 정도이지 않았을 거다”며 “굉장히 많이 성장했고, 우리 팀을 봤을 때도 너무 잘된 일이다. 교창이가 굉장히 빠르고 높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를 기대하고, 교창이가 가지지 못한 부분, 리바운드나 힘에서 제가 메워 주려고 할 거다. 서로서로 도와주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거다”고 송교창의 성장을 반겼다.
하승진의 복귀가 더 반가운 이유는 2015~2016시즌 외국선수상을 받은 안드레 에밋(191cm, G)의 공격력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에밋은 지난 시즌 28.8점을 올렸음에도 전 시즌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부상 여파와 하승진 부재로 외롭게 팀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하승진은 “에밋은 워낙 잘 하는 선수라서 제가 없어도 잘 한다. 제가 없어서 못한 거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제가 있으면 에밋이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다”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단 2경기 출전에 그친 하승진은 “지금처럼 무리하지 않고, 아프지 않으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서 시즌을 맞이할 거다”고 부상없이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