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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사라진 희망·윤석민 올해 복귀 불가
- 출처:스포츠동아|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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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숨어있는 최고의 전략적 자산으로 꼽혔던 우완 투수 윤석민(31)이 사실상 올 시즌 복귀 불가 판정을 받았다.
KIA 코칭스태프는 최근 윤석민의 재활 프로그램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윤석민은 7월 불펜 투구까지 도달했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올 시즌 투입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더 긴 호흡을 갖고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윤석민은 국내 최고 우완 투수로 꼽힌다. 전성기 때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KIA는 윤석민이 전반기 혹은 8월, 더 늦어도 포스트시즌 전에 복귀를 희망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윤석민은 지난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4월부터 재활을 시작했지만 팀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시작한 8월 스스로 복귀를 선택했다. 팀의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불펜 투수로 투입돼 2승 2패 1세이브 6홀드 방어율 3.19로 선전했지만 어깨 상태가 나빠져 12월 결국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했고 전남 함평에서 묵묵히 재활을 해왔다. 팀 내부에서는 당장 선발 복귀는 어려워도 2015년 국내 복귀 첫 시즌처럼 후반기 불펜에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왔다. 특히 KIA는 올 시즌 초부터 1위를 달려왔지만 선발과 타선에 비해 약한 불펜전력으로 어려움이 컸다. 여전히 팀 내 최다 세이브는 10세이브 방어율 4.23을 기록 중인 김윤동이다. 그만큼 KBO리그 MVP 출신인 윤석민의 이름은 큰 희망이었다.
윤석민은 2015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계약을 해지한 뒤 KIA와 4년 9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해 2승6패30세이브 방어율 2.96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선발투수로 17승5패 방어율 2.45를 기록했던 2011년에도 순위 싸움이 치열한 후반기 불펜 투입을 자처 1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높다. 그러나 스스로 우승의 주역이었던 2009년 이후 KIA의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