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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T, "류현진 기대이상이지만, PS 선발은 우드·힐"
- 출처:OSEN|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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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잘해야 할까. LA 다저스 류현진(30)이 후반기 인상적인 투구에도 포스트시즌에는 선발진에 들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LA타임스는 ‘알렉스 우드가 흉쇄 골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문제가 복잡해졌다. 류현진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며 ‘다저스는 여전히 왼손 불펜이 누군지 분명하지 않다. 우드가 불펜으로 이동하고,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질문이 늘어났다‘고 시작했다.
그러나 우드가 건강하게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란 게 LA타임스의 전망이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우드의 부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다음주 샌디에이고에서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우드가 건강하다면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과 함께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나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류현진도 언급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 기대를 뛰어넘었다. 물론 그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았다. 어깨 수술을 받은 후 2015~2016년 단 1경기에만 등판했다. 하지만 올해 19번 선발등판에 성공했고,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는 1.54‘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후반기 활약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을 상대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LA타임스는 ‘미네소타 트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류현진의 후반기 상대팀을 고려해야 한다. 이들은 좋은 팀이 아니다. 일부는 객관적으로 볼 때 최악이다. 8월 메츠와 10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의 강인함과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그가 선발로 나섰을 때 손실 위험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 다저스에는 우드와 힐이란 더 좋은 옵션이 있다‘며 강팀 상대로 증명되지 않은 류현진보단 우드와 힐의 포스트시즌 선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류현진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LA타임스는 ‘포스트시즌에는 롱릴리프가 별로 가치가 없다. 마에다 겐타를 10월 로스터에선 보지 못할 것이다‘며 ‘류현진은 어깨 수술 경력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 1이닝 구원 역할에 기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류현진의 경기 전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1이닝 구원은 힘들 것이며 그렇게 부탁하는 것도 불공평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으로선 남은 경기 강팀들을 상대로도 더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오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은 류현진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애리조나는 NL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올 시즌 애리조나전 첫 등판에서 류현진이 ‘가을야구 선발‘ 가치를 증명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