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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윈터리그에서 뛸 팀 있다"
출처:마이데일리|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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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라이브 라이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뛸 수 있는 팀을 알고 있다. 강정호를 그 팀에서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이 언급한 팀은 도미니칸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베나스. 아길라스 시베나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를 연고로 둔 팀으로 지난 1937년 창단됐다. 현지 리포트에 의하면 아길라스 시베나스는 이미 강정호가 로스터에 들어오는 걸 동의한 상태다.

헌팅턴 단장은 “윈터리그는 강정호가 비시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다. 빅리그 수준의 강속구 투수 및 기교파 투수들을 여럿 상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인해 여전히 미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1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취업 비자 발급이 거부됐기 때문. 강정호 측은 이에 항소했으나 재판부가 원심을 유지했다. 대법원 상고는 포기한 상태. 현재는 국내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도미니칸 윈터리그는 오는 10월 21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다. 1982년 비자면제 협정으로 무비자 입국 및 90일 단기 체류가 가능해, 실전 감각이 무뎌진 강정호에게 적합한 무대다. 훗날 비자 발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헌팅턴 단장 역시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게 여러 측면에서 이득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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