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골밑 보강을 꾀하고 있다.

『Boston Globe』에 따르면, 보스턴이 앤드류 보거트(센터, 213cm, 117.9kg)와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백업 센터진이 전무한 상태다. 그나마 이번 여름에 불러들였던 안테 지지치(클리블랜드)를 트레이드로 보낸 만큼 센터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만큼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 중 하나인 보거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거트는 지난 시즌에도 보스턴의 관심을 받았다. 보거트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이후 필라델피아로 방출된 보거트는 이적시장에서 우승을 노리는 여러 팀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택했다.

그러나 보거트는 클리블랜드에서 나선 첫 경기에서 곧바로 부상을 당했다. 출전시간을 1분을 채우기 전에 다치고 만 것. 결국 보거트는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지난 2016-2017 시즌을 허무하게 마쳤다. 지난 시즌 보거트는 경기당 22.4분을 뛰며 평균 3점 8.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샐러리캡을 넘긴 만큼 최저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여름에 고든 헤이워드와 카이리 어빙을 데려오면서 많은 돈을 투자했다. 현재 보스턴에는 14명의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빈자리가 남아 있는 만큼 선수 영입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보스턴은 급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다소 여유를 갖고 전력보강에 나설 모양새다.

무엇보다 보스턴은 다가오는 2017-2018 시즌부터 진지하게 우승을 노리는 보거트를 불러들인다면, 우승 경험을 더하게 된다. 어빙도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보거트까지 가세한다면, 보스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백업 센터가 취약한 만큼 그 자리를 채우기에는 적격이다. 남다른 패싱센스를 갖추고 있는 점 또한 활용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보거트 영입에는 유타 재즈를 필두로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타는 조 잉글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잉글스를 내세워 보거트 영입전 나서 있는 상태다. 그 외 우승을 노릴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들이 보거트를 데려가면 안쪽 전력을 다질 수 있는 만큼 가치가 결코 적지 않다.

과연 보거트는 이번 여름에 어느 곳에 둥지를 틀까. 보스턴은 보거트를 데려갈 수 있을까. 보스턴은 어빙이 가세하면서 공식적인 대권도전 행보에 나섰다. 보거트마저 가세한다면, 보스턴이 취약한 인사이드를 두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보스턴이 보거트마저 품을지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