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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방마님' 박동원, 완벽한 복귀전으로 지운 악몽
출처:OSEN|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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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군단‘의 안방 마님이 돌아왔다.

박동원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포수 박동원을 1군에 콜업했다.

12일 만에 1군 등록. 박동원은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0-2로 지고 있던 1사 1,3루서 한화 정경운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양성우가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박동원은 양성우의 아웃 처리없이 박동원은 1루에서 3루를 노리는 주자 최재훈을 잡기 위해 3루 송구했고, 이 과정에서 양성우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김하성의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넥센은 총 2실점을 했고, 경기에 패했다. 결국 박동원은 다음날인 13일 문책성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장정석은 말소 당시 박동원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주문했다. 지난 25일 1군에 등록하면서 "아마 2군에서 많은 것을 스스로 느꼈을 것"이라며 "이제 1군에서 지켜보면 된다"고 기대했다.

복귀만 박동원은 곧바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모처럼 1군 무대에 나선 박동원은 지난 실책의 아쉬움은 완벽하게 털어낸 모습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몫을 하며 주전 포수의 귀환을 알렷다.

2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두산 선발 니퍼트의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찬스를 이었다. 비록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1군 공백을 지우는 완벽한 안타였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박동원은 7회 작전 수행도 척척 해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희생번트를 1루 방향으로 정확하게 대면서 추가 진루를 이끌어냈다.

수비에서도 박동원의 활약은 눈부셨다. 2회 2사 상황에서 몸 맞는 공으로 나간 허경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정확한 송구로 이를 저지했다. 최원태는 박동원의 송구로 2회를 세 타자만에 끝낼 수 있었다. 아울러 5회와 7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비록 넥센은 이날 경기 후반 터진 홈런포 두 방에 3-4로 경기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주전 안방마님의 완벽한 복귀전은 남은 경기 ‘총력전‘을 선언한 넥센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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