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인도 복서, 중국에 국경분쟁 중단하라며 챔피언 벨트 반환 제안
- 출처:스포츠경향|2017-08-07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인도의 한 프로복서가 중국 챔피언을 상대로 힘겹게 따낸 세계복싱기구(WBO) 챔피언 벨트를 즉석에서 되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양국 사이 벌어지고 있는 국경분쟁을 중단하자는 뜻에서 꺼낸 화해 카드였다.
31세 인도 복서 비젠데 싱은 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WBO 슈퍼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줄피카르 마이마이티아리를 심판 전원일치(96-93 95-94 95-94)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비덴데 싱은 판정이 내려진 직후 장내 마이크를 통해 “인도와 중국 간 우정을 위해서 벨트를 돌려주겠다”며 “나는 지금 국경에서 발생하고 있는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무장병력은 지난 6월부터 중국, 인도, 부탄 3국의 국경선이 만나는 히말라야 도카라(중국명 둥랑) 지역에서 40여일 동안 대치 중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16일 인도 북동부 근처 부탄 영토에 중국군이 도로를 건설하면서 시작됐다.
싱의 이같은 제안이 인도 전역에서 박수를 받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도 물론 있다. 사업가 바바 람데브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뭄바이에서 큰 패배를 당했고 이같은 패배는 도카라에서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타이틀을 빼앗긴 중국 복서가 이같은 제안을 수락할지, WBO가 타이틀 반환을 허락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후 아마추어로 머물다가 2015년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지금까지 전적은 9전전승(7KO)다. 싱은 현재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 한참 떨어진 인도 중부 칼루와스 비와니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