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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성용-흥민의 한 목소리, "몸 만들겠다"
출처:인터풋볼|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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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부위도 다르고 상태도 다르지만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기성용(28, 스완지 시티)과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의 마음은 같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다가오는 8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을 치른다. 그리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떠난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는 2연전이다.

현재 대표팀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1위 우리와 맞붙는 이란이 1위를 확정지으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3위 우즈벡은 승점 12점으로 한국을 턱 끝까지 추격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본선행에 떨어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이런 벼랑 끝 상황에서 대표팀의 에이스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먼저 기성용은 8차전 카타르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최근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기성용은 25일 영국으로 출국하면서도 빠른 몸상태 회복을 강조했다.

먼저 기성용은 "무릎수술은 잘 끝났다. 이제 운동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면서 "예전부터 좋지 않은 쪽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시즌 초반에는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우즈벡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 재활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에 뛰고 싶다.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손흥민도 8차전에서 오른팔 전완골 골절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한 채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최근에는 실밥을 풀고 보호대를 찬 채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손흥민도 지난 13일 영국으로 출국하며 "몸상태는 괜찮다. 팔을 다치고 나서 재활을 하고 있다. 조깅을 하면서 몸을 슬슬 올리는 중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물론, 기성용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에이스의 숙명을 잘 알고 있었다. 또 그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다.

손흥민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게 (몸상태를) 만들겠다. 우선 몸상태가 돼야 한다. 물론 나보다 몸상태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즌 시작까지 포커스를 맞춰놨지만 대표팀 경기도 중요하기에 뛸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태용호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K리그 현장을 찾으며 최정예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핵심 선수인 기성용과 손흥민의 회복이다. 과연 두 선수가 몸상태를 회복해 신태용호에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의 마음은 벌써부터 이란, 우즈벡전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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