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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빅 6, 혼돈의 이적 시장..그들의 동상이몽
- 출처:엠스플뉴스|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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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본격적인 치열한 이적 시장 시즌으로 돌입했다.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 6팀의 이적 시장 행보는 어떨까. 지난 시즌 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패권을 차지한 첼시를 필두로, 토트넘-맨체스터 시티-리버풀-아스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6팀은 모두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이번 이적 시장으로 메꾸려 하고 있다.
감독들의 계획은 확실하다. 그러나 구매 의사와는 반대로 영입들은 결코 수월하지 않다. 7월 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프리미어리그 빅 6팀의 이적 시장 현 상황을 토대로 이들의 올 시즌 구상을 알아보려 한다.
#1. 첼시, 노쇠한 코어 라인…신형 전차들로 바꿔보자
영입 대상: 티에무에 바카요코(22 AS 모나코, 유력), 안토니오 뤼디거 (24 AS 로마, 유력), 알렉스 산드로(26 유벤투스, 미정), 로멜로 루카쿠(25 에버튼, 미정)
방출 대상: 존 테리(37 아스톤 빌라 확정), 디에고 코스타(29 이적료 650억 원 책정), 네마냐 마티치(29 맨유행 유력, 이적료 589억 원)
영입 대상과 방출 대상에 오른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첼시의 올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가져다준 3백 포메이션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노쇠한 주축 코어 라인을 신형 전차로 바꾸는 것이다.
우선 마티치와 바카요코의 스윕이 눈에 띈다. 바카요코는 지난 시즌 모나코의 유럽 대항전 선전의 1등 공신. 특히 왕성한 활동량과 수준급 태클 능력은 마티치보다 젊은 신체적 능력을 자랑한다.
원톱 공격수 교체도 물망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불화설이 있던 디에고 코스타는 결국 다시 콘테 감독의 눈 밖에 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표한다는 소문이 있으며 이를 대체할 선수는 에버튼의 공격수 루카쿠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존 테리의 공백은 컨페드컵 우승의 주역, 뤼디거가 맡는다. 뤼디거 역시 독일 중앙 수비수 출신답게 빌드업에 능하며 몸싸움과 준수한 주력을 갖추고 있어 콘테의 3백 수비수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첼시의 3백 보호를 담당하던 양 쪽 윙백들의 보강에도 나선 첼시다. 우선 마르코스 알론소의 체력 안배를 위한 왼쪽 윙백을 갈망하던 첼시는 그 대상을 유벤투스의 알렉스 산드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의 첼시 이적은 좀 더 관문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토트넘, 마땅히 찾지 못한 플랜 B…이적 시장 피해 최소화가 우선
영입 대상: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 레버쿠젠, 미정), 토마스 르마(27 AS 로마, 결렬)
방출 대상: 없음
빅 6 중 가장 조용한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만큼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의 스쿼드에 만족감을 갖고 있단 뜻일 수도.
대신 위기가 있다. 마땅한 영입 대상이 없는 만큼 선수의 유출 역시 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2위로 마감한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을 향한 구애는 끊임없다.
대표적인 선수는 지난 시즌 득점왕의 주인공 해리 케인과, 빠른 발의 우측 풀백 카일 워커다. 케인은 현재 9번 공격수의 난항을 겪고 있는 팀들의 대표적인 영입대상이다. ‘원 샷 원 킬‘에 능한 케인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 또한 잉글랜드 선수라는 강점 역시 막대한 금액을 들여서라도 갖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케인이 꼽히는 이유. 맨유가 케인 영입에 강력히 링크돼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판매 불가 방침을 고수 중.
케인보다 더욱 시급한 지켜야 할 선수는 카일 워커다. 워커는 빠른 발과 함께 수준급의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어 공격적 풀백을 원하는 세계 축구 흐름에 있어 꼭 필요한 자원 중 하나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워커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맨시티가 책정한 영입료는 무려 645억 원 이기에 워커의 이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 두 선수만 지켜낸다면 토트넘은 올 시즌 역시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의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르마 영입 계획 역시 이러한 정책 중 하나. 그러나 모나코가 르마 판매 불가를 선언하며 토트넘은 현재의 스쿼드로 올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3. 맨시티, 풀백 물갈이 작업 중…점유율의 시작은 측면에서
영입 대상: 베르나르두 실바(23 AS 모나코, 확정), 에데르손 모라에스(23 벤피카, 확정), 다니엘 알베스(34 자유계약, 유력), 카일 워커(27 토트넘, 미정)
방출 대상: 파블로 사발레타(32), 가엘 클리시(32), 바카리 사냐(34, 모두 방출 확정), 카바예로(36, 첼시 행 확정)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색깔을 내는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인 6월, 그동안 맨시티 측면 수비를 담당하던 사발레타, 클리시, 사냐를 모두 방출했다. 이유는 노쇠화다.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 철학은 확실하다. 11명의 플레이어가 모두 플레이메이커 적 기질을 갖기 원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맨시티 풀백들은 펩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윽고 펩은 중앙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를 측면 수비수로 보내는 등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국 옛정을 가진 선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펩이다. 대상은 다니엘 알베스. 알베스는 현재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 상태이다. 무적인 상황에서 바르샤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함께 보낸 펩의 구애로 결국 알베스는 맨시티 유니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플레이메이커 영입도 놓치지 않았다. 모나코에서 베르나르두 실바를 영입, 이름마저 같은 다비드 실바와 함께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펩식 점유율‘ 축구를 제대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던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대신할 키퍼 영입도 마쳤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벤피카의 키퍼 에데르손을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500억 원으로 일찍이 영입을 완료했다.
#4. 리버풀, 살라 영입 확정…클롭의 게겐 프레싱 ‘시즌 2‘
영입 대상:모하메드 살라(25 AS 로마, 확정),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 아스널, 미정), 버질 반다이크(26 사우스햄튼, 미정)
방출 대상: 없음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 클럽 레코드를 갱신하며 636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로마에서 15골 11도움을 기록한 측면 플레이어 살라. 그의 영입은 리버풀 클롭 감독의 게겐 프레싱에 대한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지난 시즌 4위의 호성적으로 챔스 진출을 이끌어낸 클롭은 수비와 공격의 간극을 줄이는 플레이인 ‘게겐 프레싱‘ 으로 효과를 봤다. 그러나 완벽하지는 않았다. 올해 겨울 열린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인해 약 한 달간 공백을 보인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것이 주효하다.
마네가 공백을 가진 7경기에서 리버풀은 1승 2무 4패의 부진을 겪으며 챔스 진출권에서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약점 보완이 이번 리버풀 이적 시장의 주요 목표였다.
때마침 이뤄진 살라의 영입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 상황에서 훌륭한 공격을 전개하는 살라의 영입은 올 시즌 마네와 함께 또 한 번의 클롭식 게겐 프레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5. 아스널, 그토록 바라던 9번 영입 성공…벵거의 철학 현실 될까
영입 대상: 알렉상드로 라카제트(26 리옹, 유력), 세야드 콜라스니치(23 샬케 04, 확정)
방출 대상: 테오 월콧(28 웨스트햄 이적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 재계약 난항)
7월 5일, 아스널이 EPL 이적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영국 축구 공신력 중 최고를 자랑하는 ‘BBC‘가 라카제트가 아스널 입단,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놨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아스널이 그토록 소망하던 라카제트의 영입이다.
리옹 7시즌 동안 무려 114골 26어시스트르 기록한 라카제트는 세계 빅클럽들이 원하는 중앙 공격수 자원이었다.
최근 세계 축구의 흐름에 따라 정통 중앙 공격수가 부족한 시점에서 주가가 치솟은 라카제트의 선택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원톱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으나 지루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산체스는 2선 공격수가 제 포지션이다.
이런 와중 라카제트 단 한 명의 영입으로 아스널의 스쿼드는 한순간에 묵직해졌다. 라카제트 영입에도 지루는 아스널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산체스 역시 잔류 조건으로 내세운 ‘스쿼드 보강‘을 라카제트 영입이라는 조건으로 해결할 듯 보인다.
또한 샬케04에서 영입한 왼쪽 풀백 세야드 콜라시나치 역시 벵거의 철학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아스널은 시즌 막판 3백 전술을 도입,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이에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콜라시나치의 영입은 라카제트와 함께 벵거의 철학을 현실로 이뤄줄 수 있는 자원이다.
#6. 맨유, 붉은 무리뉴의 뜻대로 되지 않는 팀 컬러 입히기
영입 대상: 린델로프(23 벤피카, 확정), 네마냐 마티치(29 첼시, 유력), 알바로 모라타(25 레알 마드리드, 미정), 이반 페리시치(28 인터밀란, 미정)
방출 대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자유계약, 확정), 웨인 루니(32 에버턴 행 유력)
첼시의 푸른 무리뉴에서 맨유의 붉은 무리뉴로 옷을 갈아입은 무리뉴는 올 시즌 본격적인 팀 컬러 만들기에 돌입한다. 우선 즐라탄과 루니로 대표되는 노쇠한 공격수를 모두 내쳤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을 기록했으나 36살의 나이로 인한 노쇠화와 부상으로 결국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루니 역시 친정 에버턴 복귀가 눈 앞이다. 루니는 5일, 맨유 프리시즌 불참 선언을 하며 에버튼과 개인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대체할 중앙 공격수를 지속적으로 물색 중인 맨유는 해리 케인에 손을 뻗어봤으나 뜻대로 이적이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는 알바로 모라타.
모라타와 맨유의 이적설은 이번 이적 시장을 내내 달구고 있으나 아직 성사 분위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레알이 무려 1,17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무리뉴는 보드진에 모라타 영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오버 페이 측면에서 협상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영입대상인 페리시치의 영입 역시 아직은 미지근한 상황.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무리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낼 수 있는 페리시치 또한 인터밀란과 맨유의 이적료 난항으로 아직 온도 차가 있다. 인터밀란이 원하는 이적료는 653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진 영입은 난항을 겪고 있으나 수비진 영입은 이미 완료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이 돌던 린델로프를 443억 원의 이적료로 협상을 완료했다. 린델로프 역시 강력한 피지컬과 태클력을 갖춘 무리뉴식 중앙 수비수다.
또한 2014/15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이룬 ‘애제자‘ 네마냐 마티치 역시 무리뉴를 따라 맨유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안데르 에레라, 펠라이니로 막아내긴 했으나 무리뉴의 성에 차지 않았고 결국 마티치 영입으로 이 부분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