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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은 없었다, 호날두의 결정은 잔류였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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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폭탄선언으로 올여름을 강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의 결정은 잔류였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결정을 내렸다. 레알에 여전히 남기로 했다. 이미 레알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바뀌었다. 호날두는 레알의 흰색 유니폼을 그대로 입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6일, 축구계를 강타한 폭탄발언이 떨어졌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에 따르면 호날두가 팀 동료들에게 레알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스페인 언론과 영국 언론은 호날두의 한 마디를 지진(Terremoto, Earthquake)라고 표현했다.
유력 언론들의 동시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레알 탈출을 원한다”라고 전했고,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팀 동료에게 전한 메시지를 보도했다. 그는 “나는 레알을 떠난다. 이제 돌이킬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충격적이었다. 호날두는 과거 숱한 흔들기에도 레알에서 잔류를 피력했다. 지난해 11월 레알과 2021년까지 재계약 체결 후 “레알을 가슴에 품었다. 레알은 내 일부다. 여기서 은퇴하고 싶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유는 탈세 혐의였다. 스페인 재무부는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조세 회피처를 통한 탈세 정황을 포착했다. 관련 자료를 수집해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호날두 기소를 결정했다. 언론의 집중 포화가 이어지자 스페인 생활에 환멸을 느낀 것이다.
호날두가 흔들리자 레알이 나섰다. 공식 성명으로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까지 나섰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이적 선언을 뉴스로 접했다. 회장 선거 입후보 마감 기간이라 공식적인 입장을 말할 수 없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 그는 레알의 역사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화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였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지만 레알과 호날두는 어느 정도 교감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의 지지와 회유에 호날두는 잔류를 결심했다.
물론 예견된 일이다. 파리 생제르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등이 불거졌지만 가능성은 낮았다. 각 포지션별 전력 보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최소 2,500억원을 선뜻 지불할 클럽은 많지 않다.
호날두는 법정에서 모든 진실 여부를 가리려는 생각이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에게 오는 31일 법정 출두를 명령했다. 스페인 일부 언론에서 징역 7년형이 제기됐지만, 2년 집행 유예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불거졌던 탈세액 조기 납부설도 사실이 아니었다.
아직까지 호날두의 무거운 입은 열리지 않았지만, 침묵의 대답은 레알 잔류와 탈세 무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