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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인 1차지명] 넥센, 최대어 안우진 지명…우완 파이어볼러 득세(종합)
출처:OSEN|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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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야구 최대어급 투수로 꼽힌 안우진(휘문고)이 넥센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각 구단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우선지명‘ 명단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저울질했던 최대어 안우진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이외에도 두산이 지명한 곽빈, kt가 지명한 김민 등 전반적으로 우완 파이어볼러가 득세하는 분위기였다.

1차 지명자 10명의 포지션은 투수 7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 투타 미정 1명이다. 투수 7명 중 6명이 우완이다. 투타 미정 김정우(동산고, SK 지명)를 포함하면 투수 8명 중 7명이 우완. 또한,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이 고졸 신인을 택했다.

넥센은 최대어로 꼽힌 안우진의 이름을 불렀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3개 구단은 번갈아 1순위 지명권을 갖는데, 올해는 넥센이 1순위이며 두산과 LG가 그 뒤를 잇는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타진했던 안우진을 붙잡으며 투수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다.

193cm, 93kg의 듬직한 체구를 자랑하는 안우진은 속구 평균구속 150km, 최고구속 156km를 자랑한다. 전형적인 ‘우완 파이어볼러‘ 투수. 거기에 140km대 슬라이더까지 장착해 힘과 구위에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다. 올 시즌 넥센에는 지난해 고졸신인 이정후가 고졸신인 첫 3할에 도전하는 등 순조롭게 연착륙하고 있다. 여기에 휘문고 후배 안우진이 1군에 순조롭게 정착한다면 넥센은 투타의 ‘영건 기둥‘을 대번에 얻게 된다.

서울권 2순위 두산은 곽빈(배명고)을 지명했다. 187cm의 90kg이라는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곽빈은 올해 최고 150km대의 속구를 던지면서 안우진과 함께 최대어로 급부상했다. 곽빈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주로 타자로 나오다 올해부터 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올해 투수로서 6경기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그는 15⅓이닝 동안 공을 던지는 동안 단 7개의 안타만을 내줬는데 그 사이 23탈삼진을 빼앗았다.

서울권 3순위 LG는 김영준(선린인터넷고)을 지명했다. 우투우타 김영준은 올해 10경기에 등판, 47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다. 삼진 38개를 빼앗는 동안 12볼넷만을 내줬다. 피안타율도 2할1푼으로 준수했다. 188cm, 89kg의 듬직한 체구로 최고구속은 146km에 달한다. LG가 2016년 1차 지명으로 데려온 선린인터넷고 선배 김대현과 함께 미래 LG 마운드의 축이 될 선수로 주목받는다.

kt는 김민(유신고)을 지명했다. 김민은 186cm, 88kg의 다부진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최고구속은 150km. 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 각이 큰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한다. 현장에서 김민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아 "고교 수준의 슬라이더가 아니다. 슬라이더만큼은 ‘완성형‘이라고 봐도 좋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SK는 ‘팔방미인‘ 김정우(동산고)를 택했다. 우투우타 김정우는 동산고의 최근 약진을 이끈 자원으로 투수와 야수 모두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정우는 올해 주말리그 16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10타점을 기록했다. 3루와 유격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투수로는 8경기서 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SK는 김정우의 포지션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좌완 특급‘ 최채흥(한양대)을 지명했다. 유일하게 대졸 선수이자 좌완을 지명한 점이 눈에 띈다. 팀내 좌완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대학 최고의 좌완을 데려왔다는 평가다. 좌완 정통파 최채흥은 체격 조건(186cm 98kg)이 뛰어나고 최고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KIA는 광주 동성고 주전 포수 겸 4번타자 한준수를 택했다. 일찌감치 1차 지명 후보로 떠올랐던 우투양타 한준수. KIA의 선택에 큰 이변이 없다는 평가다. 한준수는 184cm, 95kg의 듬직한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공격형 포수다. 동성고의 4번타자를 맡을 정도로 파워가 있고 부드러운 스윙도 돋보인다.

롯데는 한동희(경남고)를 택했다. 경남고의 4번타자인 우투우타 한동희는 올 시즌 16경기서 타율 4할4푼(50타수 22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무려 0.740에 달할 만큼 ‘전형적 거포‘라는 평가. 롤모델인 이대호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NC는 김시훈(마산고)을 지명했다. 우투우타 김시훈은 18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진다. 올 시즌 12경기서 53⅔이닝을 맡으며 5승2패, 평균자책점 1.85로 쾌투했다. 삼진 65개를 빼앗는 동안 볼넷 13개만 내준 제구와 구위가 돋보인다.

한화는 성시헌(북일고)를 지명했다. 우투좌타 성시헌은 올해 14경기서 54⅔이닝을 던지며 1승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성시헌은 183cm의 큰 키에 140km 초반대 속구를 구사한다. 대어로 꼽힐 만한 선수가 한화 팜에 없던 탓에 고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집어들었다는 평가다. 한화의 육성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원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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