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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인 라이올라 “돈나룸마를 버린 쪽은 밀란”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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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루이지 돈나룸마(18, AC밀란)의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가 지금까지 보도와는 상반되는 주장으로 자신의 선수를 감쌌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수문장 돈나룸마는 최근 소속팀 밀란과의 재계약 불발로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탈리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은 대리인 라이올라는 밀란 측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 시 바이아웃 1,000만 유로(한화 129억 원)‘ 조항을 제시하며 협상을 파국으로 몰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보도와는 상반되는 입장이 나왔다. 돈나룸마의 재계약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리인 라이올라가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스포츠’, ‘메디아셋’, ‘라이 스포르트’ 등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19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라이올라는 “돈나룸마를 둘러싼 상황이 폭력적이고 비우호적이었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원했던 결정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에겐 돈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는 위협당했다. 경기에서 뛰지 못하거나 살해당할 수도 있다고 협박당했고, 돈나룸마의 가족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 방식으로는 선수를 지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가지 예를 덧붙였다. 라이올라는 "클럽 수뇌부 사무실에 걸려있는 플래카드(돈나룸마를 비판하는 내용)를 예로 들 수 있다. 클럽은 그 플래카드를 치워버리고 선수를 보호해야만 한다. 클럽은 선수를 지원하고 좋은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벤치에 남긴다는 식으로 협박해서는 안 된다."
또한 돈나룸마 측 설명에 따르면 재계약 협상 당시 급료나 이적 조항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도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올라는 “그런 것들(급료나 이적 조항)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었고, 돈나룸마에게 최선의 상황을 생각하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며 구단 측의 협박이 재계약 불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리인 라이올라는 자신의 선수를 지키는 일 밖엔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돈나룸마는 의심의 여지 없이 재계약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 그러나 재계약 불발을 초래한 건 밀란 쪽”이라며 “책임은 내가 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계약 불발 건 역시 밀란 쪽으로 잘못을 돌렸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압박했다. 돈나룸마를 버린 것은 밀란이다. 돈나룸마는 나에게 ‘미노, 이 사람들이 나와 내 가족을 협박하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싶지가 않다’고 말했다.”
재계약 불발 이후 여러 빅클럽들에 손을 뻗은 사실도 부인했다. 그는 “어떤 클럽과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14살일때부터 유벤투스, 레알마드리와 같은 빅 클럽들의 제의를 받아왔다. 그가 원했다면 진작에 클럽을 떠났을 것이다. 당장 이적을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잔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라이올라는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지는 않겠다고 이미 말한 바가 있기 때문에 계약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다음 협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단지 우리는 좀 더 신사적인 접근을 원할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선택하도록 강요 받았기 때문에 협상을 중단한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