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린 아크람 하산 아피프가 손흥민을 조롱하는 듯한 세레머니를 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대표팀이 카타르에 진 것은 무려 33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30분 손흥민은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다쳐 전완골 골정상을 당했다.

이후 카타르의 두 번째 골이 카타르의 아크람 하산 아피프의 발끝에서 터졌다. 아피프는 자신의 왼팔을 유니폼 안에 넣고 구부리며 경례를 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네티즌은 이 세레머니를 두고 "부상당한 손흥민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며 분노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세레머니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33년 만에 카타르에 패한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