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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손흥민 득점왕, 슈틸리케호에서도 기세 이을까
출처:데일리안|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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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손흥민이 이제 A대표팀을 구하러 나선다.

지난 21일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한 시즌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국내와 홍콩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6일 홍콩에서 친선전을 마친 손흥민은 다시 귀국해 내달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A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에게 또 희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28일 막을 내린 잉글리시 FA컵에서 득점왕에 등극한 것.

손흥민은 올 시즌 FA컵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애슈턴 커존의 아담 모르간(6골)과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비록 4강에서 떨어졌지만 경쟁자 시오 월콧과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이 결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손흥민에게 득점왕의 영예가 돌아갔다.

무엇보다 권위 있는 FA컵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손흥민이 올 시즌 그만큼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제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일만 남았다.

현재 승점 13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차이로 쫓기고 있어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맞대결 상대 카타르는 현재 조 최하위임에도 앞선 대결에서 고전했던 상대로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 또 한 번 대표팀의 운명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득점 행진이 카타르에서도 다시 한 번 폭발해야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 3월 홈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부진하며 체면을 구겼다. 당시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도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도 토트넘에서의 활약이 대표팀과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에서는 매일 똑같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매일 손발을 맞추는 것이 매주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반면 대표팀은 짧은 시간 맞추고 결과를 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토트넘은 알리, 케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손흥민은 그 중 한명이지만 대표팀은 그에게 시선이 쏠려 있다”며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된다는 기대감이 본의 아니게 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 올 수 있다. 토트넘과 대표팀의 상황이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는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카타르전은 미리 조기소집을 통해 무려 2주 동안이나 손발을 맞출 수 있는 만큼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의 발끝에 또 한 번 온 국민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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