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 중인 고아라(29·179㎝)가 2017시즌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고아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린 2017 WNBA 시범경기 LA 스파크스와 샌안토니오 스타즈와 경기에 2쿼터 교체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2쿼터 종료 2분 25초를 남기고 투입된 고아라는 2쿼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득점, 리바운드 등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고아라가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고아라는 3일 뉴욕 리버티와 시범경기에 4분 18초간 출전해 2득점에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WNBA 시범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3년 정선민(현 신한은행 코치), 2007년 김계령(은퇴) 이후 고아라가 세 번째다.

은퇴한 하은주는 일본 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2006년 LA 스파크스와 입단 계약을 하고 등번호 5번을 부여받았지만 개인 사정 탓에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용인 삼성생명 소속인 고아라는 2016-2017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에서 평균 8.1점을 넣고 5.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WNBA 2017시즌은 9일까지 시범경기가 진행되고 14일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LA 스파크스의 시범경기는 이날 샌안토니오 전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는 LA 스파크스가 73-59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