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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또 엮은 '마드리드 더비'.. 이번에도 vs 이번에는
- 출처:뉴스1|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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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에서 또 다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질긴 인연이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이번에도‘를 외칠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는 ‘이번에는‘을 벼르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나란히 연고로 삼고 있는 레알과 AT가 3일 오전(한국시간) 레알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1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대회 4강 조추첨 결과 레알과 AT, AS모나코(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을 때 많은 축구 팬들은 또 다시 성사된 마드리드 더비에 주목했다. 무려 4시즌 연속 챔스에서 더비전이 펼쳐지고 있다.
두 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꿈의 무대‘에서 충돌했다. 그중 2번이 결승이었다. 먼저 2013-2014시즌 결승에서는 레알이 연장 혈투 끝에 4-1로 승리했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성사된 ‘마드리드 더비 결승전‘ 역시 레알이 웃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로 희비가 엇갈렸으니 더 근소한 차이었다.
두 팀은 2014-2015시즌에는 8강에서 격돌했는데, 당시 레알이 1, 2차전 합계 1-0(0-0, 1-0)으로 AT를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레알 입장에서는 지난 스토리가 재현되기를 바랄 것이고 AT는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내야 꿈에도 그릴 빅 이어(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구구절절 전력 분석이나 비교가 불필요한 매치업이다. 자국 프리메라리가에서도 툭하면 혈전을 벌이는 두 팀이다. 결국 관건은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평정심과 냉정함, 집중력과 간절함 등 결국은 ‘멘탈‘이 키를 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은 역대 최다인 11번 챔스 우승을 경험한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까지 무려 7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멤버 대다수가 이런 무대에 익숙하다. 정상 경험도 풍부하다. 어지간한 팀이나 선수들은 가진 것을 제대로 발휘하기도 힘든 곳에서 120%을 낼 수 있는 팀이 레알이다.
그렇다고 AT를 더 이상 ‘경험 부족‘이라 말하기는 힘들다.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 심지어 결승에서도 레알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운 경험이 있다.
2014년 결승전 최종 결과는 레알의 4-1 승리다. 하지만 스코어만 보고 레알의 완승이었다고 말하면 안 된다. AT가 고든의 선제골로 내내 앞서갔고 그 시간이 후반 45분까지도 이어졌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에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흐름이 이상해진 뒤 연장에서 3골을 더 얻어맞고 패했던 내용이다.
지난해 결승 역시 AT 입장에서는 속이 쓰리다. 전반 15분 레알이 라모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34분 AT 카라스코가 동점골을 터뜨렸을 때, 그래서 승부차기로 이어졌을 때 이제는 악연이 끝나는가 싶었다. 그런데 행운의 여신은 또 다시 AT를 외면했다.
축구의 신은 올해도 이들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엮어 놓았다. 역사는 반복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일단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