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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프리뷰] '도망자' 첼시, '구디슨 성' 넘어야 우승 보인다
출처:인터풋볼|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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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첼시가 우승을 위해 극복해야 할 산이 있다. 견고하기로 소문난 구디슨 파크(에버턴 홈 경기장)를 넘어야 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첼시는 30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첼시(승점 78)는 도망자 신세다. 추격자 토트넘 홋스퍼(승점 74)에 쫓기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불과 4점. 5경기 남은 상황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칠 수도 있다.

그래도 첼시의 일정은 토트넘에 비해 나은 편이다. 첼시는 에버턴(원정)-미들즈브러(홈)-웨스트 브로미치(원정)-왓포드(홈)-선덜랜드(홈) 등 5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등을 만나는 토트넘 보다 훨씬 수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통적으로 시즌 막바지에 이변은 자주 발생했다.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불러오기도 했다. 첼시가 우승을 확정지으려면 남은 5경기에 전승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그 중 가장 큰 고비가 이번 에버턴 원정이다. 앞으로 상대할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을 뿐 아니라, 구디슨 파크는 원정 팀들의 지옥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17번의 리그 홈경기에서 1패(12승 4무)만을 기록했다. 최근 홈 8연승을 달리고 있고, 전체 승률은 무려 70%가 넘는다.

구디슨 파크에서 최근 기억도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두 번의 에버턴 원정에서 모두 패했다. 리그에선 1-3, FA컵 8강에선 0-2로 연패를 당했다. 최근 10번의 에버턴 원정에서도 2승 2무 6패(연장 포함 3승 1무 6패)로 열세다. 첼시에 홈 깡패 에버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구디스 파크에서 승리한 팀은 리버풀이 유일하다. 첼시가 그 두 번째 팀이 될 수 있을까. 구디슨 성을 정복해야 토트넘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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