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랭킹94위)이 세계적 톱랭커 라파엘 나달(31·5위)과의 대결에서 석패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르셀로나 오픈 8강전서 나달에 0-2(6<1>-7 2-6)로 졌다.

초반만 해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1세트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6-6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정규투어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나달이라는 큰 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데니스 이스토민(31·7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0·21위) 등을 꺾는 등 발전된 경기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