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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위원 3人의 챔프전 전망, 자신감과 절실함의 맞대결
- 출처:점프볼|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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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오는 22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시작된다. 정규리그 1위를 거둔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 서울 삼성이 정상에서 만난 가운데 우승 반지를 놓고 마지막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에 앞서 6개월간의 대장정을 함께한 해설위원들이 돌아본 시즌 맞대결 밸런스와 챔프전 전망을 들어보았다. 3명의 해설위원이 뽑은 키 플레이어는 모두 외국선수다. 객관적인 전력상 KGC인삼공사의 우승을 점치기도 하지만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삼성의 승부 근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김택훈 KBS 해설위원
- 키플레이어 : 키퍼 사익스, 마이클 크레익
- 4승 1패 혹은 4승 2패로 KGC인삼공사 우승 예상. 다만 1차전이 관건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2승 4패로 KGC인삼공사가 교체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 컨디션을 발휘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선에서 사익스만 놓고 본다면 KGC인삼공사의 우승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게 좋게 흘러간 점은 호재다.
김태술이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주희정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사익스를 김태술 혼자 막는 것이 아니라 주희정, 여기에 천기범까지 매치시켜 체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김태술도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챔프전은 자신감과 절실함의 승부라고 본다. 삼성이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며 챔프전 진출에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다. KGC인삼공사는 빈틈이 없고, 정규리그 막판 9연승,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승을 거뒀기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랐다고 본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대등하다고 보면 챔프전 키플레이어는 사익스과 크레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2,3쿼터에 사익스는 3명의 선수(주희정, 김태술, 천기범)가 막는다고 하지만 크레익은 오세근 홀로 막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크레익은 하이포스트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도움 수비를 가기도 애매한 것이 있다. 나머지 선수들 전력은 비슷하다고 본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본다면 4승 1패 혹은 4승 2패로 KGC인삼공사가 승리할 것 같지만 1차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을 삼성이 잡는다면 시리즈는 6~7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김일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키플레이어 : 키퍼 사익스, 마이클 크레익
- 1,2차전 KGC인삼공사가 승리할 시 KGC인삼공사 우승 예상. 다만 1승 1패가 되면…
삼성이 정규리그 초반만 해도 2~3쿼터에 게임이 안 될 만큼 경기력이 좋았다. 그땐 사익스가 부진하고 있을 때였고, 사이먼도 시즌 후반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정규리그 막판에는 양팀이 대등했다.
매치업상으로만 본다면 사이먼vs라틀리프, 오세근vs김준일 등 비슷하다. 다만 KGC인삼공사의 앞선에는 이정현이 있으니 슈팅가드 부분에서는 앞설 수 있다. 공격력, 폭발력으로 봤을 땐 KGC인삼공사가 앞서는 듯 하지만 높이 부분에서 삼성이 나은 점도 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1,2차전에서 1승 1패가 된다면 오리무중이 될 수 있다. 사이먼과 라틀리프만 본다면 확률적으로 라틀리프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위치 선점이 좋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앞선, 삼성은 밑선이 좋다. 삼성이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이 같이 뛴 적은 있지만, KGC인삼공사의 빅맨은 오세근, 사이먼이다. 결국 한 명은 2,3쿼터에 미스매치가 될 것이다.
또 오세근-김준일의 매치업을 본다면 세근이도 잘한다. BQ, 기본적인 기술이 세근이가 더 좋지만, 세근이 만큼 준일이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술적으로 맞불을 놓긴 어렵겠지만, 수비는 해낼 수 있다. 때문에 1승 1패를 거둔다면 챔프전 우승은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최연길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 키플레이어 : 데이비드 사이먼, 리카르도 라틀리프
- 1,2차전에서 1승 1패가 된다면 6차전에서 삼성 우승 전망
정규리그 맞대결을 놓고 본다면 라틀리프가 사이먼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사이먼이 라틀리프를 만나면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만 놓고 본다면 사이먼의 활약이 좋았다. 라틀리프의 활약도 좋았지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이 떨어졌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는데, 3승 1패로 KGC인삼공사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라틀리프 막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KGC인삼공사의 관건은 라틀리프다. 이번 시즌과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지난 시즌 오세근이 라틀리프를 매치업 하고, 찰스 로드가 김준일을 버리며 도움수비를 온 것이 잘 먹혔다.
김준일 버리기에 성공한 것이다. 라틀리프도 더블팀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며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김준일은 다르다. 슛 거리가 늘어났고, 또 삼성에는 크레익이 있어 지난 시즌과 같은 수비를 쓰기 어렵다.
사이먼과 라틀리프는 백중세다. 라틀리프가 매치업에서 우위긴 하지만 체력에서 밀리고, 사이먼은 컨디션이 좋다.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울 것이라고 본다. 삼성의 경우 승리하려면 라틀리프의 몫이 크다. 이에 반해 사이먼은 라틀리프를 상대로 대등하게만 맞선다면 해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전망은 1,2차전에서 삼성이 한 경기라도 잡으면 삼성이 6차전에서 우승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1,2차전에서 KGC인삼공사가 모두 승리한다면 4승 2패로 KGC인삼공사가 우승할 것 같다.
6강부터 치르고 온 삼성은 5차전까지 끌고 오며 정규리그 시즌 초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크레익의 경기력 또한 나쁘지 않다. KGC인삼공사도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본다면 강하지만 판타스틱4(오세근, 이정현, 사이먼, 사익스) 외 활약이 미미하다. 모비스와의 경기가 그랬다. 전력상에서 본다면 KGC인삼공사가 앞섰지만, 함지훈이 양희종을 버리고 도움수비를 가곤 했다. 삼성도 마찬가지로 문태영이 양희종을 버리고 도움 수비를 가고, 외곽만 견제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삼성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시즌에는 마리오 리틀과 시너지를 냈다. 올해는 사익스가 있는데, 2,3쿼터에 외곽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