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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개혁의 칼' 꺼냈다, 그리고 '살생부' 만든다
출처:일간스포츠|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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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에 변화를 줘야 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6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개혁의 칼‘과 ‘살생부‘를 동시에 꺼냈다. ‘변화‘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기술위)는 지난 3일 슈틸리케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 재신임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그로부터 나흘 뒤 지난 7일 유럽으로 떠나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서 ‘거취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대표팀이 큰 비난을 받았다. 부정적 시선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만난 선수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좋은 모습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가겠다"고 호소했다.

6월 13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 자신의 운명이 걸린 이 경기를 앞두고 그는 선수 선발의 변화를 약속했다.

"카타르전은 이전 경기와 다른 과정으로 준비할 것이다. 새로운 선수를 발탁해 실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혁의 칼‘을 뽑아 든 것이다.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원칙을 수시로 깨며 신뢰를 잃은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위의 조언도 흔쾌히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했다. 편애하는 선수를 일방적으로 발탁했던 ‘독선‘을 버리겠다는 의미다. 유럽파라고 해도 소속팀에서 활약하지 못한다면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기존 대표팀 선수가 아닌 숨겨진 진주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동시에 ‘살생부‘를 작성한다.

"앞으로 대표팀 내부 상황을 외부로 발설하는 선수에게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최근 대표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자 부정적 내부 이야기들이 밖으로 새어 나왔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내 분위기를 좋게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이런 행태를 팀 분위기 저하의 결정적 요소로 봤다. 원 팀에 방해가 되는 선수는 실력을 떠나 과감하게 제외하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내린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혁의 칼‘을 들고 먼저 유럽으로 향했다. 그리고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까지 칼끝을 겨누고 있다. 여기에 ‘살생부‘에 이름을 올릴 선수까지 주시하고 있다.

◇ 유럽파 특혜는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 시티) 등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경기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고민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다.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과 박주호(30·도르트문트)가 대표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청용과 박주호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 소집 기간 때 하지 못한 말을 했다"며 "두 선수는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여전하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춘 선수다. 하지만 ‘개혁의 칼‘을 쥔 이상 냉정할 수밖에 없다. 소속팀에 뛰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겠다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적을 제안한 이유다. 그는 "유럽의 이적시장은 지금 닫혀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K리그와 슈퍼리그 냉정하게 분석한다

오는 주말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관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주말 K리그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어떤 경기를 관전하는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K리그 현장을 찾는 것이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챌린지(2부리그) 선수는 뽑으면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클래식(1부리그) 소속은 뽑지 않는다고 큰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백지상태로 다시 평가를 시작한다. 기술위도 함께 나선다. 기술위는 대표팀 선수를 감독에게 추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는 대표팀 선발에 관여하는 조직이다. 그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논란의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도 재평가에 들어간다.

KFA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당장 중국으로 가서 선수들을 체크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경기에 꾸준히 나오기 시작하면 한 번 정도는 직접 점검하기 위해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국파는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보인다.

◇ 살생부는 필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살생부‘ 발언은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고 요한 크루이프 경기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시리아전을 앞두고 진행한 전술미팅의 대부분 시간을 크루이프 경기 영상을 틀어줬다는 내용이다. 일단 내용이 와전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나 역시 그때 미팅에 참석했다. 크루이프 영상을 틀어준 것은 맞다"며 "하지만 모든 전술 회의가 끝난 뒤 기분 전환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이 크루이프를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감독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모든 축구팀에서 일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단호하게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건 당연한 반응이다.

한 축구전문가는 "이렇게 선수가 대표팀 내부 상황을 부정적으로 퍼뜨리는 것은 슈틸리케 감독을 무시하는 행위다. 감독 권리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런 선수는 팀 화합을 위해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여론이 부정적이고 위기에 처했다고 하더라도 감독의 권리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감독에게는 팀 단합을 해치고 정보를 밖으로 보내는 선수를 징계하고 문책할 권리가 있다. 살생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화합과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감독과 선수들은 지금 한 배를 탔고 같은 목표로 가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외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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