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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클린업 트리오, 로사리오 공백은 없다
- 출처:OSEN|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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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린 로사리오의 공백은 없었다. 한화의 중심 타선은 완벽 그 자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 속담이 무색할 만큼.
한화는 12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틀 연속 웃었다. 한화는 12일 삼성과 연장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한화의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광민은 3회 2사 만루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4구째를 그대로 받아쳤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시즌 1호째.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한 방이었다.
삼성의 거센 반격 속에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8-8로 맞선 연장 10회 2사 후 하주석과 장민석의 연속 볼넷으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가 삼성 소방수 심창민에게서 중전 안타를 빼앗았다. 2루 주자 하주석은 여유있게 홈인. 9-8. 삼성 벤치는 심창민 대신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12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한화는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중심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4회 하주석의 우익선상 3루타와 장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정근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송광민의 내야 땅볼과 이성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 2사 3루서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0. 그리고 8회 2사 1루서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의 내야 땅볼, 9회 조동찬의 투런 아치로 추격에 나섰으나 한화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로사리오의 공백이 없다는 건 로사리오가 복귀할 경우 날개를 달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로사리오는 타율 3할2푼1리(492타수 158안타) 33홈런 120타점의 맹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발목 통증까지 겹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나 언제든지 제 몫을 해줄 선수다. 로사리오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한화의 중심 타선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