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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꾸준한' 넥센 윤석민, 소리 없이 강하다
출처:스포츠월드|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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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하다. 넥센 윤석민(32)이다.

윤석민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부터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9일 현재 7경기에서 타율 0.433 1홈런 4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안타는 13개로 가장 많이 때려냈다. 절정은 8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장장 5안타를 성공시켰다. 좌완(유희관), 우완(이용찬) 가리지 않고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기도 했다. 종전까지는 4안타가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윤석민의 강점은 무엇보다 꾸준하다는 데 있다. 지난달 31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정규시즌까지 포함하면 9월 25일 삼성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다. 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도 신고했다. 팀이 개막 5연패에 빠지는 동안에도 윤석민만은 묵묵히 제 몫을 했다.

윤석민은 2004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장민석(한화)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영웅 군단에 합류했다. 이적 후 매년 향상되는 모습(2014년 타율 0.267→2015년 타율 0.294→2016년 타율 0.334)을 보여줬고, 지난해에는 넥센의 새로운 4번 타자로서 ‘홈런왕’ 박병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9홈런을 쏘아 올렸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물론 과제는 있다.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타점 생산에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지난해 윤석민은 주자가 없을 때(0.381)보다 있을 때(0.296) 타율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0.289)에서는 조금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니지만 올해도 비슷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윤석민 스스로도 “안타 수보다는 득점권 때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득점권에서 더 집중력 있게 타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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