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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1위 질주' 고려대, 전력 약화? 공격력 강화!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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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좋은 징조다.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1위는 모두 득점 1위의 몫이었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 대학부가 벌써 1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학농구리그는 지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두 개 조(A조 고려 한양 단국 동국 명지 성균관, B조 연세 중앙 건국 경희 상명 조선)로 나눈다.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두 경기씩, 다른 조와 한 경기씩 가진다. 5일을 끝으로 같은 조끼리 한 차례씩 맞붙는다.
이번 대학농구리그는 춘추전국시대다 이번 시즌처럼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던 적은 없었다. 단국대(5승)와 고려대(5승 1패), 연세대(4승 1패), 중앙대(3승 1패)는 선두 경쟁 중이다. 세 팀이 1위 다툼을 한 시즌은 있어도 네 팀이 이렇게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친 건 처음이다.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 또한 뜨겁다. 김상준 감독 부임 후 안정을 찾은 성균관대와 정강호, 곽동기, 전성환 등 기존 선수들의 기량 성장과 신입생 곽정훈의 활약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상명대가 3승 2패로 공동 5위다. 플레이오프 진출 단골 손님 경희대와 한양대(이상 2승 3패, 공동 7위), 건국대(1승 3패, 9위), 동국대(1승 4패, 10위)는 고전 중이다. 명지대(5패)와 조선대(4패)는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상위권과 중
고려대는 이런 가운데 예상을 뒤집고 득점력을 뽐내며 2위를 달린다. 고려대는 이종현(모비스)과 강상재(전자랜드), 최성모(동부), 정희원(KT) 등 주축 선수들의 졸업으로 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고려대 강병수 감독대행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빠른 농구를 택했다. 강병수 감독대행은 시즌 개막 전에 “이종현, 강상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컸다. 두 선수가 졸업하니 골밑이 허전하다”며 웃은 뒤 “지금까지 골밑 중심의 농구를 했다면 이제는 좋은 가드들이 많아서 빠른 농구를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겨울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 팀 색깔을 높이에서 스피드로 변화를 준다”고 했다.
고려대는 빠른 공격을 펼친다. 이종현도 “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서 더 빨라졌다”고 했다. 실제 속공에선 지난해 평균 3.5개에 비해 4.7개로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눈에 띄는 건 3점슛이다. 고려대는 올해 평균 8.17개를 기록 중이다. 2012년 대학농구리그에서 8.45개의 3점슛을 성공한 이후 팀 최다 기록이다. 더구나 3점슛 성공률 36.57%로 12개 대학 중 최고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유일하게 90점대 득점인 평균 93.17점으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강병수 감독대행은 “대학농구 인기를 위해서도 득점이 많이 나와야 재미있지 않나?”라며 공격 농구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밝혔다. 박준영(23.5점)과 전현우(17.5점), 김낙현(14.0점)이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 부상에서 경기력을 회복 중인 박정현(10.0점)까지 살아난 것이 득점 1위의 비결이다.
고려대의 득점 1위가 의미있는 건 지금까지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팀들이 모두 득점 1위였기 때문이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전력 약화라는 평가에도 달라진 농구로 여전히 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고려대는 6일 단국대와 1위 경쟁의 중요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고려대는 단국대와 첫 대결에선 끝내기 실책으로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애초에 고려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화정체육관의 사정으로 또 다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 대학농구리그 년도별 득점 1위
2017년 고려대 93.17점
2016년 고려대 88.38점
2015년 고려대 86.56점(유일 80점대)
2014년 고려대 83.81점
2013년 경희대 87.19점
2012년 경희대 93.09점
2011년 경희대 87.50점
2010년 중앙대 96.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