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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개월 기다린 유소연, '4벌타' 톰슨보다 간절했다
- 출처:OSEN|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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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이 3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유소연은 연장 첫 번째 홀서 버디를 낚으며 오래도록 기다렸던 우승을 확정했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이후 약 3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번째이자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유소연은 1번홀과 9번홀, 12번홀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서 환상의 칩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유소연은 침착하게 퍼팅을 성공시키며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감했다.
경쟁자 톰슨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라운드 중후반 ‘눈물의 4벌타‘를 받기 전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톰슨은 전날 3라운드 17번홀서 볼을 잘못 놓은 것에 대한 2벌타,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은 것에 대한 2벌타 등 총 4벌타를 받았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톰슨의 장거리 버디 퍼팅이 홀컵을 외면한 반면 유소연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고대했던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