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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MVP 후보! 슈퍼가드 제임스 하든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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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이 있다.

이번 시즌 들어 한 번 더 진일보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든은 이번 시즌 가드임에도 많은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기록과 팀의 성적이 모두 빼어나다. 하든은 이번 시즌 73경기에서 평균 36.5분 동안 29.4점(.448 .352 .848) 8리바운드 11.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휴스턴도 현재 51승 22패로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기록에서 보듯이 하든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당 3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뽑아내면서도 꼬박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도 많이 잡아내고 있다. 더 대단한 점은 하든이 지난 2009-2010 시즌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평균 득점을 늘려오면서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평균 득점과 마찬가지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풀타임 포인트가드로 뛰고 있는 하든은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슈팅가드에서 많은 시간을 간헐적으로 스몰포워드를 소화했고, 극히 적은 시간 동안 포인트가드와 파워포워드를 커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주로 포인트가드로 나서고 있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하든에게 공격에서 모든 권한을 부여했고, 하든이 자신의 기량을 보다 더 압도적으로 발휘하고 있다.

뜨거운 손맛!

하든은 최근 NBA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누적 2,000점 이상을 올리면서도 어시스트로 2,000점 이상을 뽑아낸 선수가 됐다. 즉, 하든은 이번 시즌에만 최소 4,000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냈다. 이는 마이클 조던,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존슨과 같은 내로라하는 가드들도 작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번 시즌 많은 득점과 많은 어시스트를 생산하고 있는 선수로는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까지 딱 둘이 전부다.

이번 시즌 누적 득점으로 2,000점 이상을 득점하고 있는 선수는 웨스트브룩(2,294점)과 하든(2,145점) 밖에 없다. 누적 기록을 평균으로 치환해도 이번 시즌에 평균 29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웨스트브룩과 하든을 포함해 아이제이아 토마스(보스턴)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득점과 어시스트만을 보면 하든만한 선수가 없는 셈이다.

# 이번 시즌 누적 득점 순위

2,294 러셀 웨스트브룩

2,145 제임스 하든

1,980 아이제이아 토마스

# 이번 시즌 평균 득점 순위

31.4 러셀 웨스트브룩

29.4 제임스 하든

29.1 아이제이아 토마스

어시스트를 살펴봐도 마찬가지. 누적 어시스트에서 700어시스트 이상을 생산한 선수는 하든, 존 월(워싱턴), 웨스트브룩 밖에 없으며 이중 800어시스트를 돌파한 선수는 하든이 유일하다. 평균 어시스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연히 평균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하든, 월, 웨스트브룩이고, 이중 하든만이 평균 11어시스트 이상을 추가하고 있다.

# 이번 시즌 누적 어시스트 순위

826 제임스 하든

764 존 월

758 러셀 웨스트브룩

# 이번 시즌 평균 어시스트 순위

11.3 제임스 하든

10.8 존 월

10.4 러셀 웨스트브룩

더욱이 하든은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등 득점력만을 보더라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생산성이 결코 빠지지 않는다. 웨스트브룩이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노리고 있어, 엄청난 수의 트리플더블을 적립하면서 하든이 다소 밀린 느낌이지만, 하든도 이번 시즌에만 무려 19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심지어 더블더블은 하든이 가장 많다. 빅맨의 전유물인 더블더블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가 46번, 칼-앤써니 타운스(미네소타)가 54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그러나 하든은 가드임에도 58번의 더블더블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더블더블만으로는 이번 시즌 웬만한 빅맨들을 모두 밀어냈다.

뜨거운 3월!

무엇보다 3월 들어 하든의 활약이 매섭다. 하든은 이달에만 12경기에서 평균 36.6분을 소화하며 평균 32.3점(.500 .368 .835) 7.4리바운드 11.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32점이 넘는 평균 득점을 책임지면서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물며 시즌 내내 해당 기록을 열거하고 있다.

하든의 이달 평균 득점은 3월만 국한해 봤을 때,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이다. 동시에 하든은 8경기 연속 득점과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3월 중순에는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기록을 좀 더 확장해 볼 경우, 3월에 단 한 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9어시스트 이상씩 엮어냈다.

하든은 이미 3월에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동시에 하든은 이번 시즌에만 5번째 이주의 선수를 품었다. 이는 하든이 데뷔한 이후 한 시즌에 가장 많이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기록이다. 이대로라면 서부컨퍼런스 3월의 선수 선정도 유력해 보인다. 이미 12월에 이달의 선수에 호명됐지만, 이달에 한 번 더 뽑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웨스트브룩이 여전히 독보적이지만, 하든도 여전히 시즌 초반과 같은 경기력을 잘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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