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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최형우가 본 KIA, "쉬어갈 타순이 없는 것 같다"
출처:OSEN|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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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34)가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017 KIA 타선은 희망에 부풀고 있다. 최형우도 마찬가지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통 큰 투자를 했다. 내부 FA 나지완와 4년 총 4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최형우를 4년 총 100억 원에 영입하면서 타선을 강화했다. 임팩트가 부족했던 브렛 필과도 이별을 선택. 발 빠른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를 데려왔다. 일단 구성만 본다면 리그 최고를 다툴 타선이었다. 단숨에 타 구단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최형우가 들어오면서 KIA 선수들도 큰 기대를 걸었다. 주장 김주찬은 골든글러브 수상 후 “(이)범호와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형우가 오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팀에선 지켜보기만 했는데 든든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범호와 나지완 역시 “리그 최고 타자를 영입했다.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KIA의 새 타선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화끈했다.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7안타로 7득점을 뽑았다. 2회에만 5안타를 몰아쳤다. 최형우의 솔로 홈런이 시작이었다. 이후 김주형, 이홍구, 김선빈이 차례로 안타를 날렸다. 6회에는 나지완, 김주형이 각각 솔로 홈런을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범호가 빠졌음에도 타선은 강했다. 게다가 버나디나의 안타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최형우 역시 동료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우리 팀은 저 말고도 (김)선빈이, (안)치홍이 등이 있다. 타선의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 쉬어갈 타순이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위압감을 가진 타선이 됐다. 나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김선빈, 안치홍은 지난해 말 제대 후 본격적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이어 최형우는 “몸을 잘 만들어서 열심히 하겠다. 저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다른 선수들이 합류했다. 당연히 작년보다 높은 순위로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최형우는 곧바로 특타를 소화했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 때문. 최형우는 “못 했던 부분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시즌에는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끌어 올리는 단계다. 훈련을 많이 하면 밸런스가 잡힐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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