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무앙통 유나이티드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무앙통과 2017 AFC 챔피언스리그(ACL) 32강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E조 3위에 머물렀다. 무앙통은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코바, 2선에는 오르샤-이종호-김인성, 3선 미드필더에는 한승규와 박용우가 출전했다. 포백 수비에는 이기제-김치곤-정승현-정동호가 나란히 했으며,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의 총공세가 시작되었다. 코바와 이종호, 오르샤, 김인성 등 공격수들의 빠른 측면 돌파와 크로스로 여러 차례 무앙통 골망을 위협했다. 그러나 무앙통 골키퍼 탐삿차난의 여러 차례 선방으로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무앙통은 울산의 라인을 끌어올린 틈을 역습으로 파고 들었다. 후반 21분 당다의 빠른 돌파에 의한 왼발 슈팅으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김용대가 막아냈다.

김도훈 감독은 페르타토스, 이영재, 김용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더 이상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유효슈팅 17 대 7의 압도적인 숫자에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