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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수비가 제일 약하다더라...무실점 다짐"
- 출처:OSEN|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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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이재성(29)이 전북 현대가 왜 자신의 영입을 원했는지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이재성은 지난 5일 전남 드래곤즈전에 이어 수원 삼성전에서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전북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수원전에서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원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들어가 손쉽게 헤딩슛을 시도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였다. 이재성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성은 "팀에 보탬이 되서 너무 기쁘다. 승리를 하면서 골도 넣고 실점까지 하지 않아서 더 좋다"며 "킥이 좋았다. (프리킥을 찬) 김진수와 훈련을 많이 했던 것이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골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이 나왔지만 이재성이 돋보인 건 수비다. 이재성은 지난 전남전에서도 호수비를 펼쳐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수원은 전북의 수비에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탓에 90분 동안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쳤다. 위협적인 공격이 거의 없었다는 뜻.
이에 대해 이재성은 "수원에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또한 경기 전날 수원에서 ‘전북은 수비가 제일 약하다‘고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고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전북의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는 이재성이 마음을 그렇게 먹은 영향일까. 전북 수비는 수원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득점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조나탄은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이재성은 "조나탄의 능력이 좋다. 견제를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나탄이 잘하는 것에 대해 영상 분석을 했고, 그것들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 자체 연습경기가 매우 힘들다. 그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근래 몇 시즌 동안 전북은 화끈한 공격을 자랑한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공격수들의 잇달은 부상 이탈 등으로 공격진에 문제가 생겼다. 수비에서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견뎌야 전북이 원하는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이재성도 동의했다. 그는 "(부상 이탈은)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문제다. 전북이라는 배는 이미 출항을 했다. 멈출 수가 없다. 그렇지만 전북은 끈끈한 힘이 있는 팀이다. 강한 힘이 있는 만큼 (부상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